바이크

대림 데이스타 250

송파나루 2013. 10. 29. 14:47

대림 데이스타 250 모터바이크 경제성과 재미를 겸비한 합리적인 크루저

DAELIM DAYSTAR250 후측면

 

대림이 배기량 250cc의 아메리칸 크루저 데이스타 250을 출시했다. 1999년 처음 등장한 이래로 큰 인기를 누렸던 엔트리급 아메리칸 데이스타(125)의 네임을 계승하면서도, 배기량을 키우고 프레임 등을 새롭게 설계해 미들급 크루저로 새롭게 거듭난 모델이다 .

시승차를 타고 이런 기분을 느끼는 것은 오랜만이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국산 바이크를 타고 주변 자동차 운전자의 시선을 빼앗은 경험은 처음이라고 해야 맞겠다. 신호대기로 정지할 때마다 주변의 시선이 와 닿는 것이 느껴졌고 이러한 반응은 도로에서 끝나지 않았다.

DAELIM DAYSTAR250 주행

 

시승을 위해 찾아간 북악산에서 만난 라이더들은 “이거 어디 꺼에요?” “대림이네?” “수입차인 줄 알았어요!” 하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모터바이크 사무실 앞에서는 지나가던 중년 아저씨들의 시선을 사로잡고는 결국 명함까지 주고받는 일까지 생겼다. 그들의 반응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데이스타 250을 한참 구경하다 영문으로 적혀있는 대림이라는 회사명을 읽고 나서야 “국산인지 몰랐어요!”하는 감탄을 하는 것이었다.

DAELIM DAYSTAR250 전측면, 주행

 

출시에 앞서 열린 데이스타250 기자 시승회에서 첫 대면했을 때에도 기존의 데이스타보다 스타일이 훨씬 세련되어졌음을 느꼈는데 실제로 주위의 반응으로 볼 때 이번 디자인은 꽤 성공적인 듯하다. 실제로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데 스포크를 연상시키는 주조 알루미늄 캐스팅 휠과 날렵해진 롱 타입의 연료탱크 형상, 숏 타입의 펜더와 적절히 사용한 크롬 장식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머플러에 적용된 타공식 프로텍터와 일체형으로 제작한 슬림한 시트, 연료탱크에 적용된 연료 게이지와 램프 류들은 기능 뿐 아니라 디자인적 요소로도 작용하고 있다.

DAELIM DAYSTAR250 휠, 엔진, 후측면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선택
데이스타 250에는 수랭 DOHC 단기통 엔진이 적용되어 있다. 대림의 이 250cc 엔진은 이미 VJF250에 사용되어 내구성을 인정받은 데다 다년간의 레이스로 파워밴드와 출력특징에 대한 데이터와 세팅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데이스타 250의 엔진은 진동이 적고 부드러운 엔진필링과 순간적으로 상승하는 속도가 장점이며, 8000rpm에서 최고출력 22.5마력을 낸다.

DAELIM DAYSTAR250 계시판, 핸들

 

실제로 이 바이크가 재미있었던 점은 빠르게 속도를 올려 경쾌하게 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중저속 영역에서부터 출력이 나오는데다 편안한 포지션에서 두툼한 핸들그립을 비틀며 빠르게 달려 나가는 재미는 시승 중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추월 등에 필요한 순간적인 힘을 내는 것도 만족스러워서 시내에서 도로의 흐름을 충분히 리드하며 달릴 수 있다. 또 차량 무게가 가볍고 핸들링이 경쾌해 코너에서도 생각한대로 라인을 그려 나간다. 프런트에는 더블 디스크를, 리어에는 싱글디스크를 채용해 강력한 브레이크 성능을 보여주어 제동시에도 안심감이 크다.

DAELIM DAYSTAR250 후측면, 휠

 

대림의 차세대 글로벌 기종
데이스타 250은 남미시장을 타겟으로 한 글로벌 모델이다. 남미는 도로사정이 좋지 않고 오너들의 주행습관이 거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프레임 강성과 승차감에 역점을 두고 데이스타 250을 개발했다고 대림은 밝힌다. 따라서 데이스타 250에는 기존의 125의 프레임이 아닌 강성을 높여 새롭게 설계한 프레임을 적용했다.

승차감을 높이기 위한 설정으로 프런트에는 Ø41mm 대구경 이너 튜브의 포크를 적용했으며, 리어에는 5단계의 프리로드 세팅이 가능한 2가닥 댐퍼다. 서스펜션 세팅은 매우 부드러운 편으로 어지간한 요철은 거의 느낌 없이 넘어간다. 실제로 시승에서는 공사 중인 구간이나 노면상태가 좋지 않은 곳을 지날 때마다 부드럽고 기분 좋게 통과하는 바람에 일부러 요철구간을 지나가기도 했을 정도. 여기에 더해 진동을 억제하기 위한 러버 마운트를 스텝과 핸들 등에 적절히 사용해 엔진이나 노면에서 전달되는 진동과 충격을 걸러내 준다.

데이스타 250이 가진 장점은 경제성에서도 드러난다. 대림이 자체 테스트를 통해 밝힌 자료에 의하면 공인연비 27.9km/L로써, 이는 데이스타 125보다 오히려 2km/L나 높은 연비를 발휘한다고 한다. 또한 2기통 바이크에 비해 구조가 간단하므로 정비나 소모품 교체 비용 등에서 발생하는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한다.

DAELIM DAYSTAR250 헤드램프, 후측면

 

시승을 하면서 전체적인 장점들을 조합해보면 잘 달리고 포지션이 편하고 도로상황에도 구애받지 않으며 유지비가 적게 드는 것. 그러니까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바이크를 원하는 라이더들에게 적합한 바이크 아닐까? 데이스타 250은 상용으로 사용하여도 그 장점을 충분히 발휘할 것으로 보이며 아메리칸 스타일의 바이크로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13 DAELIM DAYSTAR250
  • 엔진형식 수랭 4스트로크 DOHC 단기통
  • 배기량 247cc
  • 보어×스트로크 73×59(mm)
  • 압축비 미발표
  • 최고출력 22.5ps/8000rpm
  • 최대토크 미발표
  • 시동방식 셀프 스타터
  • 연료공급방식 전자식 인젝션
  • 연료탱크용량(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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