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바이크!

송파나루 2013. 11. 11. 08:18

코너링이라.....

이것은 양면의 칼날과도 같은 것이다.

라이더에게 있어서는 그 어떤것과도 바꿀수 없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기

도 하지만, 손쉽게 라이더를 불행 또는 죽음으로 이끄는 마약과도 같은

존재다.

음.. 우리나라 라이더들의 87%이상이 레플리카를 선호한다. 조금은 아이

러니한 사실이지만..제대로 된 서킷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조만간 만들

어질 서킷도 레이싱팀에 한해서만 개방되는 것이니 일반라이더들에게는

참으로 먼나라 이바구임에 틀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실효성이 없고 불

편함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 레플리카라는 넘이 라이더들에게

최고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워낙 스트레스 받을 일 많고 풀곳은 없는 우리나라에서 시원한

속도감과 해방감, 그리고 여러사람에게 한꺼번에 인정을 받을 수 있다

는 점에서도 수긍이 가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여서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 이 일반 라이더들은 무엇을 위해 R차를 타는 것일까...그리고 어

디로 향하는 것일까?

그렇다! 당연히 무릎을 벅벅 긁어대는 코너링에 목숨을 걸었음이고.. 이

것을 위하여 심심산골 와인딩코스를 찾아 모두 나그네길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심심산골 유명한 와인딩 코스는 우리나라 명소들과 함께 있어 오가는 차

량도 많고, 주말이면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 즉, 사고날 확률이 매우 높

은 지역에 뛰어들어가는 것인데... 우리나라의 젊은 라이더들은 오직 젊

은 혈기하나만 믿고 .. 물불안가리고 뛰어드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우리에게 그러한 곳으로 가라는 말을 하지 않았

고, 정부는 아무 생각이 없는데다 책임회피에 있어서는 반도체와 함께

세계제일이기 때문에.. 결국, 피해를 보고 그 책임도 져야만 하는 것은

바로 우리 라이더인 것이다.

현재 우리 라이더들의 입지가 답답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현실을 부

정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럼.. 공도에서 최상의 선택은 무엇인가?

바로 안전운전이다.

우리는 레이서도 아니고... 레이싱만을 위해 존재하는 서킷을 달리는 것

도 아니다.

슬립하는 순간..언제 우리 몸뚱아리 위로 몇톤이나 되는 육중한 기계덩

어리가 밟고 지나갈지 모르는 공도 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환상적인 코너링을 위해서 전도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소리를 종종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거..정말 위험하기 그지 없는 소리다.

우리나라에 비싼 R차 사서.. 전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원스레 눕힐자

가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그리고, 한번 전도하게 되면 그토록 좋아하는 애마는 한달이상 병원신세

를 지게될 것이고 왠만한 바이크 한대값인 수리비가 통째로 날아가는 판

인데... 그렇게 되다보니.. 결국 차를 팔게되고... 이러한 악순환은 계

속되는 것이다. 물론, 어떤 몰상식한 센터에서는 라이더의 안위는 뒤로

한 채, 전도를 바라는 업자도 있을 것이다.

넘어져서 애마만 다치면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다.

협곡을 따라가다보면... 한쪽은 낭떠러지요.. 또다른 한쪽은 살기등등

히 달려오는 차량의 물결이 가득하다. 여기에 휩쓸려 능지처참 당하는

라이더들을 수도없이 봐왔다. 또한, 낭떠러지로 떨어지며 마지막으로 손

발을 허우적거리던 라이더들의 안타까운 모습도 많이 봐왔다.

평소에 [선수다!, 잘탄다!, 최강이다!]라며 엄지손가락 신호를 받으면

뭐한단 말인가?

주인을 죽음으로 내팽겨처버린 R차들은....과거를 숨기려는 듯 이쁘게

재단장을 하고 새로운 주인을 기다린다.

물론, 얼마가지 않아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그넘을 데려가는 새주인이

생기기 마련이다.

공도에서 무릎을 긁었니 아니니.... 또는 코너를 몇킬로로 공략을 했

고..최고속을 얼마나 내었느니..하는 소리는... 모두가... "죽을려고 애

써도 아직 안죽었다"라는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너무 극단적으로 들리겠지만.... 이것은 누구라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

이자 사실이 아닌가?!

차량이 물밀듯이 쏟아져나와 있는 공도상에서 밑도끝도 없이 스로틀을

쥐어짜는 라이더들에서부터, 노면이 얼었건, 기름이 있건 말건.. 남들

이 쳐다보니 무릎은 긁고봐야 일면 뽀대가 난다는 어리석은 롤링족, 그

리고 속도계기반만 보고는 죽으라고 스로틀을 열어재끼는 막가파등으로

얼룩져 있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훌륭한 성능을 가진 머신을 가지고 자전거타듯이 타라는 것도 웃긴 이야기고....

우선, 속력을 내려면.. 차량이 한적하고 최대한 직선주로에 가깝고 시야

가 확보된 곳에서만 스로틀을 열어야한다. 물론, 새벽녘이어야 조금더

안전할 것이다. 그리고 코너링을 할려면 와인딩코스를 향해가되 차량이

없는 요일과 시간을 체크하고 타이어의 예열을 충분히하며 속력도 충분

히 제어가능한 범위내에서 시행해야 할 것이다.


물론, 바이크 위에 올라타는 순간만큼은 철저히 안전장비를 착용해야하

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쯤이면 괜찮겠지라는 것은 절대로 허용되지 않음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최소한의 안전장치일뿐임을 잊지말지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어느 한면만을 보고 극한으로 치닫는 불나방보

다는 바이크 자체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즐거움을 제대로 가져가는 이성적인 인간의 모습이 옳다고 봐야 할것이다.

오래전부터 R차를 운행하는 라이더들 사이에 전해져 오는 이바구가 있다.

125cc는 실력이고
400cc까지는 요행수요
600cc까지는 제어불능이고
그 이상은 인지불능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125cc까지는 주위의 모든 상황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언제든

지 자신이 원하는 라이딩이 가능하고, 돌발상황이 닥치더라도 실력에 의

해 그러한 상황을 모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400cc정도되

면 요행을 바라는 수밖에 없다. 200km 가까운 속력은 라이더에게 있어

엄청난 행운을 필요로 한다.

600cc는 어떠한가...

무언가 위험요소가 있다는 것을 언뜻 인지하기는 하지만,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제어불능 상태의 성능을 발휘한다. 그리고 그 이상은 도저히 자

기가 어디에 부딪혔는지.. 어떻게 되었는지조차 알지못한채 비명횡사하

게 만드는 속력을 자랑(?)한다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왜 바이크를 타는 것인지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바이크를 너무나도 타고싶어해서... 그냥 바이크가 너무도 좋아서..그리

고 그냥 타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그래서 구입하게 되었고, 라이더가 된 것이 아닌가?

아마도 그럴 것이다. 이것이 라이더의 길을 걷게되는 숙명적인 첫걸음

인 것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것을 망각하고는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멋에만 이

끌려다니게 된다. 그리고 하찮은 것에 목숨을 거는 것이다.

그래서 그토록 타고싶어했고 동경했던 바이크라이프를 ,... 얼마 느껴보

지도 못하고서는 결국 사륜차에 안주하게 되거나 영영 불구의 몸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는, 자신의 잘못이나 어리석은 바이크라이프는 묻어둔

채 후배나 동료 라이더들을 철이 덜든 폭주족으로 매도하기 시작한다.


앞으로 우리 라이더들은 현실을 직시하고 좀더 냉철해질 필요가 있다.
그래서 그토록 좋아하고 실용적이며, 멋있는 바이크를 오랫동안 웃으며 당당히 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주위사람의 시선도...나아가서는 정부의 정책입안에 있어서도 크나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임에 틀림이 없다.


즐겁고 안전한 바이크 라이프를 위하여!!!!
출처:라이트온






국산 바이크에서 외산 바이크로 업그레이드를 했다고 하여 절대 자신의

라이딩 실력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국내 라이더들중 대부분이 국산 바이크에서 부터 시작하여 수입바이크

를 타게 되는데, 이때 업그레이드 한 후 사고률은 100%이다.

업그레이드 하면 기존의 애마보단 성능이 좋은 녀석으로 구입을 하는 것

이 보통인데, 이때 바이크의 성능을 너무 믿지말라.

브레이크가 좋다고 해서 과속시 안전을 보장 받는 것은 아니다.

코너링 성능이 뛰어나다고 해서 와인딩 노면 중간에 깔려있는 이물질들

을 뛰어넘으며 달릴 수는 없다.

최고속이 높다고 해도 대한민국 도로여건상 최고속을 30초이상 내볼 곳

이 없다.

초보들이 사이버 라이딩을 즐길때 가장 많이 질문 하는 요소들이 바

로 '저 초보인데요~ 바로 수입바이크 타도 될까요?'

답은 '됩니다' 이다.

하야부사 같은 초고속 머신을 가지고도 마음만 잘 추스리고 속도를 낼

시기와 천천히 달려야 하는 시기만 잘 파악한다면야 국산바이크를 탈때

보다 훨씬 안전한 바이크 라이프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수명단축의 꿈'이라고 말하고 싶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국산 바이크로 열심히 라이딩 실력을 갈고 닦으며 여

러가지 유형의 사고를 당해본 후 외제 바이크를 구입하라고 대부분 추천

한다.

겉 모습만으로 판단하여 구입해버린 나의 애마, 이 녀석의 특징도, 어떻

게 관리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또한 비용이 만만치 않다.

가끔 이런 말들이 튀어 나오곤 한다.

'저희 연변에서는 1000cc로 바이크를 입문 합네다요'

그건 연변 이야기 이고, 젊은 혈기로 어찌 1000cc의 거대한 엔진을 가만

히 놔둘 수 있다는 말인가?

수 많은 라이더들의 사고와 가족들의 눈물을 본 필자는 절대 자신의 능

력을 과대평가 하지 말라고 두둘겨 패서라도 알리고 싶다.

여름이 다가오는 지금, 전국에서 열혈남아들이 가장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은 바로 바이크, 올해 여름에는 얼마나 곡소리가 울려 퍼질지는 알

수 없다.

그럼 바이크는 타고 싶은데 어떻게 하란 말씀이냐고?

바로 안전운전 노하우에서 거듭 강요하는 '안전운전 방어운전'이다.

오랜 노력끝에서야 얻을 수 있는 마음속 컨트롤이 필요한 라이딩 주법,

이것은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자세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이 글을 읽는 전국 수만명의 라이더들이여, 이 글 또한 무참히 기억속

저 뒷편으로 멀어져 가겠지만, 라이딩시 자신만만함은 언젠간 뼈를 깍

는 고통으로 반드시 돌아옴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출처:바이크매니아

출처
라이트온,다음카페바이크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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