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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소금 보약

송파나루 2014. 11. 12. 18:04

소금(천혜의 보약)

1) 소금은 독과 약을 같이 머금고 있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염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함유 비율에 따라 생명의 장단이 가름된다. 보통 담성(淡性)이 강한 생물은 허약하고 질병이 잦으며, 함성(鹹性)이 강한 경우는 무병장수 한다. 싱겁게 먹으라는 말은 민중들을 병마로 몰아넣는 행위이며, 병원을 살찌게 할 뿐이다.

2) 염분 부족이 만병의 근원

"짜게 먹지 마라.", "짜게 먹으면 고혈압 걸린다." 등 싱겁게 먹으라는 권유는 우리사회에서 큰 고정관념이 되어 있다. 이 세상 어떤 것이고 약이 아닌 것이 없으며, 약 중에 독을 가지지 않은 것이 거의 없다. 소금 역시 약과 독이 같이 있지만 독보다는 약으로써의 역할과 기능이 훨씬 높은 하늘이 준 보약이다.

소금이 해롭다고 하려면 통틀어 소금이라고 하지 말고, 좋은 소금과 가공된 표백정제염(Nacl 99%)의 차이를 밝혀야 한다. 시중에 팔리는 소금은 대부분 수입소금으로써 공업용과 차이가 없다. 가공된 표백소금은 나트륨이 거의 주성분인데, 천일염은 각종 미네랄(Ca, K, Mg, Mn, Ni, Si, Fe, P 등)이 약 10% 정도 들어 있기 때문에 질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 필수 소량 미네랄이 결핍되었을 때 병이 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바이다.

반찬을 싱겁게 만들면 부패하고, 몸에 염분이 부족하면 염증과 각종 질병이 온다.

3) 소금의 효능

① 제독(해독),소염(염증제거) 작용 ② 정혈작용(혈관벽 광물질 제거) ③ 신진대사 기능 촉진(노폐물 배설) ④ 살균, 방부 작용(소염, 해열 작용) ⑤ 생신작용(파괴된 세포 회복) ⑥ 체질 개선(약 알칼리로 중화) ⑦ 항균작용 ⑧ 조압작용(혈압, 체중 등 균형 유지)

4) 소금의 성분

Nacl(염화나트륨), MgSO4(황산마그네슘), 염화마그네슘, 황산칼슘, 염화칼슘, 미네랄

5) 소금의 섭취량

① 성인은 하루 5~15g 정도의 소금을 섭취한다.(보통은 약 8g 정도)
② 섭취량은 계절적 영향, 노동의 정도, 땀의 정도에 따라 적절히 증감해야 한다.
③ 아무리 좋은 소금이라도 과잉되면 동맥경화, 고혈압, 신장, 폐 등의 약화가 우려되므로 한 달에 하루씩 소금먹지 않는 날을 정해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과일을 먹을 때 볶은 소금에 깨를 6:4정도로 섞어 찍어서 먹고, 소금(죽염)만 먹을 때는 물 없이 먹은 뒤 약 20분 후에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그것은 혈액(수분)속의 염분이 신장을 자극하여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금은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6) 적절한 염분, 질병 예방에 필수

소금을 필요한 만큼 먹지 않으면 몸은 제독작용을 못해 독이 몸 안에 머물고, 제독작용을 하는 관련 장기가 약화된다. 또 소염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각종 염증에 시달리게 된다. 피도 늘 탁한 상태로 있고 이것이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소금이 부족하면 온 몸에 무력증이 와 기본적인 활동이 불가능해지면서 소화, 흡수, 배설 기능의 약화를 가져오게 된다. 몸은 약해지며 저항력이 떨어져 세균에 약해지고 아프게 된다.

고혈압이건 당뇨건, 염분이 부족하면 혈액중의 염증을 잡을 수 없고 혈액순환이 안되므로 나을 수 없다. 또 파괴된 세포가 재생되지 않아 혈관괴혈병을 치료할 수도 없다.

병은 세균이나 독성물질이 침입했을 때 몸이 이를 이겨내지 못하면 생기는 것이다. 튼튼한 면역성을 가지고 있고 맑고 건강한 피가 온 몸을 고루 돌아 균을 이겨낸다면 아무리 강한 균이 들어와도 병이 나지 않는다. 피가 항균, 제독, 제염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액이 적정한 염분 농도(바닷물과 같은 0.9%)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7) 조상들의 소금 활용 지혜

조상들은 남다른 안목으로 소금의 독을 중화 또는 제거시켜 약으로 만들어 먹었다. 소금을 저장할 때도 대소쿠리나 구멍 뚫린 항아리에 넣어 두어 간수가 자연스럽게 빠져나가도록 했다. 그릇에 소나무잎이나 댓잎을 깔아 독성을 중화시키기도 했다. 장을 담글 때는 댓잎을 띄우고 숯(탄소ㆍ불순물 흡착작용)과 소금을 태양열로 증발시켜 독성인 핵비소를 중화,제독시켰다. 천일염을 바구니에 담아 생수로 씻어 5일간 말리면 간수가 제거되는데, 그 소금을 800℃로 볶아서 양념(약염)으로 사용하였다. 소금을 볶는 것은 독성인 핵비소를 없애기 위한 것이다. 대나무에 소금을 다져 넣고 황토로 막은 다음 소나무 장작불로 9번을 구운 것을 죽염이라고 하는데 대단히 좋은 신약(神藥)으로 쓰인다.

간장ㆍ된장ㆍ고추장ㆍ김치를 비롯해 볶은 소금ㆍ죽염에 이르기까지 조상들이 물려 준 소금 이용법을 보면 그 지혜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

단언컨대, 현대의학이 각종 난치병을 고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싱겁게 먹도록 하기 때문이다. 각 종류의 소금을 넣은 김치의 항암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공염<천일염<볶은 소금<죽염)는 좋은 소금의 중요성을 밝혀주었다. 오늘날 건강 문제는 상당 부분 너무 싱겁게 먹어서 생긴다. 반드시 '좋은 소금으로 짜게' 먹어야 한다.
소금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서해안 갯벌에서 태양의 기운을 받은 천일염을 써야 한다. 소금의 90%를 수입해 쓰는 현실을 바꿔 겨레의 건강을 지켜내려면 사라져가는 염전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

8) 소금의 효능에 대한 이야기

옛 문헌에 "무릇 약은 신 것으로 뼈를 기르고, 매운 것으로 힘줄을 기르며, 짠 것으로 맥을 기르고, 쓴 것으로 기를 기르며, 단 것으로 살을 기르고, 미끄러운 것으로 코, 입 등의 구멍을 기른다."는 말이 있다. 소금은 맥을 기르는 기능, 즉 혈액순환의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관자(管子)〈지수(地數)〉는 "소금이 없으면 부스럼이 생기므로 변방을 지키는 근본에 소금 쓰는 것이 중요하다." 하여 제염작용을 말하고 있다. 북호록(北戶錄)에서는 "소금은 살과 뼈를 굳게 하고 독충을 제거하고 눈을 밝게 하고 기운을 돕는다."고 했다.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는 "소금과 빵은 기아를 이기고 뺨의 색깔을 붉게 하네. 소금과 빵이 있으면 생활이 넉넉하네."라고 노래했고, 영웅전으로 유명한 플루타르크는 "물과 빛과 봄과 대지는 인류가 공유하여 신성시하지만 그것들도 소금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하였다.

9) 소금을 둘러싼 논쟁

① 소금제한론

소금은 건강에 해로운 물질로서 과잉 섭취하면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유발하고 콩팥이나 간, 위장 등에 부담을 준다고 주장한다. 1981년 미국 식품의학회에서 "고혈압 증세가 있는 환자에게 소금을 먹게 했더니 혈압이 올라갔다."는 보고서가 나온 뒤 미국 심장협회와 보건국에서 소금섭취량을 줄이라는 지시를 내린 후 일반화된 입장이다. 또 닐 스미스 하원의원이 심장병 등 순환기 계통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지나친 소금 섭취에 있다고 발표한 것도 소금제한론의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

② 소금제한론에 대한 반론

앨라배마대의 헤이티 피 더스틴 박사는 "소금은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발표. 그는 150명을 대상으로 소금과 건강의 관계를 연구했는데, 건강한 사람은 소금을 적게 먹거나 많이 먹어도 신체가 자기 조절을 해낸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또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소금을 적게 먹였더니 순간적으로 혈압이 내려갔으나 다시 종전대로 먹였더니 단지 예전 수준만큼만 혈압이 올라갔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에서도 "비만성 고혈압의 경우 소금에 관계없이 저칼로리 영양식을 하면 혈압이 내려갔다."는 발표가 나왔다. 뉴욕런웨이 박사는 "소금을 많이 먹어 죽은 사람보다는 소금을 먹지 않아 죽은 사람이 더 많다."고 말한 바 있다. (장두석 한민족생활문화연구회 이사장)

 

천연 미네랄의 보고 갯벌 천일염
병약한 현대인을 살린다

우리의 천일염을 되살려야 하는 이유

 

소금은 공기, 물과 함께 사람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 물질입니다. 세포를 생산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적혈구의 생성을 돕고 혈관을 청소할 뿐만 아니라 체액의 균형을 이루고 소화를 돕고 해독과 살균, 해열과 지열 작용을 합니다. 이런 중요 작용들 대부분은 천일염에 함유된 미네랄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그 천일염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갯벌 천일염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의 보물입니다.

자료 제공 <소금 이야기_ 우리 몸 살리는 천연 미네랄>
함경식, 정종희, 양호철 지음. 동아일보사 발행
사진 제공 소금박물관(www.saltmuseum.org), 태평소금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
■ 미네랄은 우리 몸에 존재하는 원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4종 원소 중 하나이다. 또한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과 함께 5대 영양소의 하나이다. 인체를 구성하는 칼슘(Ca), 칼륨(K), 나트륨(Na), 염소(Cl), 마그네슘(Mg), 아연(Zn) 등의 미네랄은 소량으로도 충분하지만 없어서는 안 된다. 미네랄은 우리 몸에서 삼투압 조절, 막전위 형성, 신경 전달 등 다양한 생리 현상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단백질의 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미네랄의 공급이 원활치 않으면 각종 생리 현상에 장애가 따른다. 만성 피로, 두통, 아토피, 불면증 같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기 쉬우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우리나라 성인의 80%가 마그네슘 결핍증
■ 식품만으로도 미네랄이 충분이 공급되던 시절, 미네랄은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네랄 결핍증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주목할 것은 저개발 국가보다 선진국에서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 미국 농무성 보고에 따르면 성인의 약 90%가 미네랄 결핍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역시 성인의 약 80%가 마그네슘 결핍증이라는 충격적인 보고가 전해지기도 했다. 마그네슘은 체내 약 0.1%를 차지하며 칼슘과 함께 뼈에 함유되어 있다. 마그네슘은 근육과 신경의 기능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발생시키며 단백질 합성의 촉매로 작용한다. 칼슘, 칼륨, 나트륨 등 다른 무기염류의 대사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질병에 걸리거나 기존의 질병이 악화될 수 있다.

농산물의 미네랄 함량은 50년대의 10% 수준
■ 선진국의 미네랄 결핍증이 급격히 증가하는 원인은 첫째 농산물의 미네랄 함량 감소를 들 수 있다. 일본의 실험에 따르면, 최근 생산되는 농산물의 미네랄 함량은 50년대보다 10~2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
가장 큰 이유는 수세식 화장실의 보급 때문이다. 인간의 배설물 속에는 미네랄이 함유돼 있어 이를 농사에 이용하면 농산물에 흡수돼 다시 인간에게 돌아오게 된다. 그런데 수세식 화장실의 보급으로 이러한 미네랄 순환이 단절된 것. 인분 대신 비료를 쓰기는 하지만 비료는 질소와 인, 칼륨 등이 주요 성분으로 미네랄의 종류가 충분치 않다. 비료만 주면서 농산물을 재배하다 보면 자연히 흙 속의 미네랄이 고갈되고, 그곳에서 재배된 농산물의 미네랄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공업용’ 분류, 식품에 넣지 못한 천일염
■ 현대인의 미네랄 결핍의 두 번째 이유는 인스턴트식품과 같은 가공식품, 정제식품의 소비 증가 때문이다. 식품은 가공하면 할수록 미네랄 손실이 커진다. 세척 과정에서 수용성 미네랄이 손실되고, 튀기는 과정에서 약 50%의 미네랄이 손실된다. 또 외식의 확산을 들 수 있다. 식당에서는 간장, 된장 등의 장류와 김치 등을 가공식품 공장에서 사다 쓰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안타깝게도 그동안 천일염을 공업용으로 분류해 가공식품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식품 공장에서 만드는 장류와 김치에는 미네랄이 거의 없는 정제염이 쓰였다. 따라서 외식을 많이 하면 할수록 이들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게 돼 미네랄이 결핍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2008년 3월부터는 염관리법이 개정되면서 가공식품에도 국산 천일염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가격대가 높은 천일염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아직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다.

음식을 미네랄과 함께 먹어야 하는 이유
■ 채소에는 각종 효소와 비타민, 미네랄이 다량 들어 있다. 따라서 채소를 많이 먹으면 특히 장 기능이 활성화돼 노폐물의 배설이 원활해지며 몸의 면역 기능도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 또 채소 속의 성분은 혈액을 정화하고 혈관의 탄력성을 높이며 적혈구의 생산을 늘리는 데도 기여한다. 그러나 반드시 미네랄이 든 소금과 함께 먹어야 한다. 채소에는 다량의 칼륨이 함유돼 있는데 이 칼륨은 체내에서 나트륨과 균형을 이루어야 생명 유지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채식을 할 때 소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칼륨 과잉으로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미네랄 결핍 부추기는 오염과 스트레스
■ 식품에서 얻을 수 있는 미네랄의 양은 감소한 반면 우리 몸의 미네랄 요구량은 늘고 있다. 현대인은 예전보다 더 많은 오염 물질에 노출되고 있고, 이와 함께 우리 몸의 독성 물질이 늘어나면서 해독 작용에 필요한 효소가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또한 독성 물질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체내의 독성 물질이 증가할수록 미네랄의 요구량이 늘어나는 것이다. 게다가 현대인들이 노출되기 쉬운 납, 수은, 카드뮴과 같은 독성 중금속은 미네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미네랄을 더욱 감소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화학조미료의 독을 중화시킨다
■ 천일염은 화학조미료의 독을 중화시키고 부족해진 미네랄을 채워준다. 평소 건강하고 바른 식습관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화학조미료처럼 몸에 해로운 물질이 들어가면 바로 구토와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해로운 물질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몸의 방어 기능이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스턴트식품이나 외식 문화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아예 몸에서 아무런 방어도 하지 않는다. 화학조미료가 섞인 음식을 먹을 때 천일염, 특히 죽염을 함께 먹으면 죽염이 화학조미료의 독을 중화시켜 몸에 미치는 해를 줄일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미네랄 섭취는 천일염
■ 미네랄을 어떻게 섭취하는가는 참으로 중요하다. 많은 과학자들은 사람의 체액 속에 포함된 미네랄 성분과 가장 유사한 방식을 가장 좋은 것으로 꼽는다. 따라서 체액과 흡사한 바닷물을 증발시켜 만든 천일염이 가장 균형 잡힌 미네랄 공급원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정제염에 미네랄을 첨가한 제품이 일본에서 나오고 있지만 첨가되는 미네랄의 순도가 높아질수록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순도 100%의 미네랄 첨가는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불순물이 포함된다. 또한 극소량으로 함유된 미네랄의 정밀한 측정은 현대 과학기술로도 어려운 실정. 즉 주요 미네랄만 첨가되므로 미량 미네랄의 결핍이 생길 수 있다. 아무리 기술적으로 정제염에 미네랄을 고루 첨가한다 해도 천연 미네랄 공급원인 천일염을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바닷물을 이온교환수지라는 장치에 통과시켜 기계적으로 제조한 정제염은, 염화나트륨 함량은 약 99%로 순도가 높은 대신 미네랄 함량은 거의 없다. 암염 역시 오랜 기간에 걸쳐 미네랄이 씻겨 내려가 염화나트륨 함량만 98~99%인 소금이다.

국산 천일염 마그네슘 함유량 최고
■ 미네랄이 가장 풍부한 소금은 갯벌 염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이다. 특히 국산 천일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게랑드 천일염보다 미네랄 함량이 높다. 우리나라 천일염의 미네랄 함량이 높은 첫 번째 이유는 세계적 마그네슘 매장지인 황해 주변 내륙과 관련되어 있다. 황해는 육지로부터 많은 유기물이 흘러드는 곳으로, 그 주변 지역이 세계 마그네슘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황해가 오대양의 마그네슘 공급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엄청난 양의 식물성 유기물도 함께 유입되므로 칼륨 함량 또한 높다.

tip.1
소금에 함유된 주요 미네랄의 기능

- 염소(Cl) 세포 외액의 중요 양이온, 물과 전해질의 균형 유지, 세포의 신진대사 활성화, 이산화탄소 배설 촉진.
- 나트륨(Na) 세포 외액의 중요 양이온으로 체액의 산/알칼리 균형 조절. 세포 외액의 정상적인 삼투압 유지. 근육 활동 강화, 세포 내 노폐물 배출, 식품의 탄수화물의 흡수 촉진.
- 마그네슘(Mg) 세포의 신진대사 촉진, 근육수축, 신경전달, 에너지 생산, 효소의 활성화, 혈관을 이완하여 각종 혈관성 질환 예방.
- 칼슘(Ca) 체내의 가장 많은 무기질로 체중의 2% 차지. 99%는 뼈, 1%는 혈액과 조직에 함유. 생체 기능 조절. 심장 박동 통제 및 신경전달 작용.
- 칼륨(K) 수분 유지를 통해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등 신진대사와 관련. 근육 수축 조절, 신경근의 활동에 필수.
- 브롬(Br) 각종 피부병 치료에 효과적이고 저항력 강화.
- 요오드(ㅣ) 갑상선 호르몬의 성분으로 신진대사를 조절, 성장기의 발육 촉진.
- 철(Fe) 적혈구의 주성분인 헤모글로빈 성분. 폐에서 산소와 결합하여 산소헤모글로빈이 되어 산소를 온몸으로 보내어 전 조직 세포의 신진대사를 유지.
- 아연(Ze) 인슐린의 생리적 기능을 높여주고 면역 능력 증진.
- 인(P) 칼슘 다음으로 체내에 많다. 대부분 인산칼슘으로서 뼈와 이에 존재하고 나머지는 인지질, 핵산으로서 모든 조직을 구성.
- 망간(Mn) 성장, 골격형성 및 발달, 생식 기능, 중추신경계의 기능 촉진.
- 구리(Cu) 헤모글로빈 콜라겐 합성. 골격 및 탄성조직의 성장, 중추신경의 기능, 멜라닌 색소 형성.

tip.2
미네랄, 약으로 섭취 하는 건 위험

국산 천일염 같은 식품으로 섭취해야

미네랄이 중요하다고 해서 약으로 섭취하는 것은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네랄은 다른 영양소와 달리, 인체에 필요한 농도와 과잉 섭취했을 때 독이 되는 농도가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요한 만큼의 양을 고루 섭취하기 위해서는 약보다는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또 효과적이다.

또 대부분의 미네랄은 흡수와 작용에 있어 서로 경쟁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A라는 미네랄을 많이 섭취하면 B라는 미네랄의 흡수 또는 작용이 저해된다는 식이다. 예를 들어 아연을 많이 섭취하면 암의 발생이 증가하는데, 이는 아연과 셀레늄이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연구 결과 밝혀졌다. 즉, 섭취된 아연이 셀레늄의 흡수를 방해해 항산화 작용을 하는 셀레늄 결핍을 초래하고 이것이 암 발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또 골다공증을 염려해 칼슘 섭취량을 늘리면 칼슘이 마그네슘의 흡수를 방해해 마그네슘 결핍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마그네슘도 뼈의 주요 성분이기 때문에 칼슘만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골다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가장 안전한 미네랄 섭취법은 식품을 통한 것이다. 그러나 식품만으로는 충분히 섭취할 수 없으므로 국산 천일염의 적절한 이용이 중요하다. 한국산 천일염은 마그네슘 함량이 평균 1%가 될 정도로 높다. 이는 게랑드 천일염보다 2.5배 정도 높은 값이다.

tip.3
김장김치, 천일염에 절이면 오래도록 신선

절인 뒤 바로 짜서 양념해야 미네랄 유지

김치를 담글 때 가장 좋은 소금은 바로 천일염이다. 이 미네랄 소금으로 배추를 절일 때는 배추를 먼저 깨끗이 씻은 후 절이고, 다 절여지면 꼭 짜서 그대로 양념을 하는 것이 좋다. 절인 배추를 다시 씻으면 미네랄 성분이 조금이라도 유실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배추를 소금에 절여보면 자연염인 천일염과 인공 화학염인 정제염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천일염으로 절인 배추는 오래도록 배추의 조직이 썩지 않고 싱싱하게 보존되는 데 반해, 정제염으로 절인 배추는 금방 물러버린다. 천일염으로 절인 배추가 이처럼 오래 보존되는 이유는 천일염 속의 미네랄 성분이 무, 배추의 조직을 탄력 있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연구 보고에 따르면, 국산 천일염으로 담근 김치가 정제염으로 담근 김치에 비해 맛과 저장성이 우수한 것은 물론, 항암 물질의 함량과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성분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금 이야기_ 우리 몸 살리는 천연 미네랄>

 

함경식·정종희·양호철 공저 / 동아일보사 소금의 제조와 소비 현황, 생명의 필수 요소인 소금의 자연 치유력에 대해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또한 가정에서 꼭 알아야 할 소금 건강법, 소금을 활용한 자연치유요법 등을 소금 전문가 3인의 이야기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목포대 식품공학과 함경식 교수, 한양대 식품안전과 독성연구실 정종희 연구원,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약품분석과 양호철 연구원이 공동 집필했다.

마음이 좋아하는 잡지
월간 마음수련 12월호
웹진 http://webzine.maum.org에서 퍼왔습니다

 

 

美 맥캐런 교수, 한국 나트륨 정책 비판
전남도 주최, 소금 심포지엄에서 적정 섭취량 주장

의학신문 차원준 기자 chamedi7@bosa.co.kr 입력 : 2014-11-12 16:03

 

정부의 나트륨 줄이기 캠페인이 비과학적인 가정에 기반을 뒀으며 오히려 소금의 적정 섭취량 이하를 섭취할 경우 심혈관질환과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전라남도가 12일 개막한 ‘2014 소금박람회’장에서 열린 소금 심포지엄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데이비드 맥캐런(David.A, McCarron) 교수의 연구 결과 발표 내용이다.

미국 내과협회 회원(Fellow in American college of Medicine)이자 미국 고혈압 협회의 창립 멤버로서 나트륨 줄이기 정책에 가장 신랄한 비판을 하는 저명한 학자 중 한 명인 맥캐런 교수는 ‘공공정책이 아니라 뇌가 소금섭취량을 결정한다: 과학의 슬기!(The Brain, not public policy, determines salt intake: science wins’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다.

맥캐런 교수는 기조발표를 통해 나트륨 줄이기 정책이 비과학적인 잘못된 가정에 기반을 둔 정책이라는 과학적 근거로 “소금의 하루 적정 섭취량은 7.1~13.9g”이라며 “최근에 나온 여러 결과를 보면 이 이하를 섭취할 경우 오히려 심혈관 질환과 사망률이 증가하고 다른 여러 가지 건강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현재의 나트륨 줄이기 정책은 소금을 적게 섭취할수록 건강에 더 좋다는 잘못된 가정, 그리고 소금 섭취는 실제로는 생리학적 요구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소금 섭취를 정책에 의해 바꿀 수 있다는 잘못된 가정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지금까지 소금 섭취량을 결정할 때 혈압을 많이 고려했는데 앞으로 혈압보다는 다른 지표를 이용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또 목포대학교 천일염연구센터의 함경식 교수가 ‘소금 종류에 따른 활성산소 발생과 세포내 소기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장애’란 주제 발표를 통해 미네랄이 많은 한국산 천일염이 일반 소금보다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활성산소가 적게 발생한다는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양근석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지난해부터 미국, 유럽 등 학계에서 소금논쟁이 더욱 심해지면서 세계적으로 건강에 좋은 소금의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발표는 한국산 천일염이 일반 소금보다 건강에 좋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어서 앞으로 한국산 천일염의 앞길이 밝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