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맥요혈과 뜸

사암경(舍岩經)은 한반도 고대 침술이다

송파나루 2009. 5. 1. 10:16

[사암경(舍岩經)은 침술발상지 고대 한반도 침술경전 이다]

 

"사암(舍巖)"은 과연 누구인가?

(견해1), 일반적인 견해.

한마디로
지금까지 그 사암(舍巖)의 본명도, 일화도 없다.

사암결(舍巖訣)이
세상에 공식적으로 나온 자료는
1935년 일제강점기 [醫道의 日本] 제14권 11호 이다.

이것은
부산에 사는 침구계의 당대 원로
이재원(李在元;1947년 92세로 사망)선생이
발표한 논문이다.

이 분의 설명에 의하면
사암의 행적이나 본명
또한 그의 유고,재자,후손에 대하여는
알려진 봐 전혀없고
일설(구전)에 의하면
사명당(송운대사;유정;1544-1610)의 제자로서
토굴에서 도를 닦은 분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 또한 구설에 지나지 않는다.
확실한 유고, 문집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현 실정에서
어떤 말씀도 할 수 없다.

의자(醫者)를 당시 사회에서는
천민(백정) 또는 중인으로 대우 하였음으로
사대부 양가집 사람들은 의술 배우기를 기피 했었다.
 
이러한 사회적 풍토 때문에
동양의학의 보물인 "사암경(舍岩經)"이
수 백년동안 사장되어 왔고
또한 연구발전 되지 못한 것이 애석할 따름이다.

현제 사암결 원본이라고 주장하는
몇 권의 필사본이 있긴 하지만
서로 조금식 차이가 있다.

지금 전하고 있는 사암결(舍巖訣)은
6,25동란 직전 서울에 계신 김순기(金順基;작고)선생이
보관하고 있었던 본을 번역해서
세상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사암경이 현대적 번역판으로서 가장 오래된 것은
이재원 선생의 논문 사암음양오행침법의 비결(李在元;1935년,醫道의 日本)과,
이태호 선생의 "사암도인침구요결(李泰浩;1935년,행림서원)"로 보고 있다.


(견해2), 고려시대 책이라는 견해.

현존하고 있는 중국의 고서에 기록되어 있기를~~~,

"사암경(舍岩經)"이 고려 공민왕때
"황정학"이라는 의자(醫者)가
옛부터 단편적으로 "전수"되어 내려 오던 "사암경(舍岩經)"을 
다시 집대성 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중국 소림사에서
오랫동안 수도한 한국인 인사가
그 책을 직접 읽어 보았다고 확인해 주었다.

이 인사도 책을 읽을 당시에는 별 생각없이 읽어서
그에 대한 깊은 내용은 기억할수 없지만
소림사에 있는 한문서적에서
"사암경"에 대한 설명이 분명히 기록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이 현제 존제하는 것인지?
아니면 허설인지?
확인된 것을 아니지만,

그 책이 존제하고
그 기록이 확인 된다면?

사암경 또한 우리가 알고 있던
임진왜란 전후의 인물인 "사암도인"은
가공의 인물이라는 것이다.

현제 우리 주위에서 출판된 사암경과 관련된 서적에는,
사암음양오행침법비결(李在元,1935년),
사암도인침구요결(李泰浩,1935년),
사암음양오행침구학(不名),
사암침구正傳(鄭昊泳),
사암침법채개적 연구(조세형),
그외 다수의 한글 번역판이 있다.


(견해3), 고구려 이전의 고대 침술경전이라는 견해.

낙랑노부(樂浪老夫)가 쓴
사암경시침가(舍岩經施鍼歌)의 기록을 보면.

"낙랑성서노부(樂浪城西老父),
노기졸이가부(露其拙而歌賦)"라고 했다.
이 내용을 번역하면,
"낙랑성(樂浪城)의 서쪽에 사는 노부(老父)는
대단치도 않는 것을 노래로서 알리노라." 라는 뜻이다.

이 "낙랑노부시침가"는 "락낭성 서쪽"에 살고있는
어느 노의자(老醫者)가 "침의 기초지식"과
"음양관계" "수기보사법" "자침방법" 등과,
"사암경(舍岩經)"을 칭송하는 내용을,
암기하기 쉽게 노래가사로 바꾸어 남긴 귀중한 자료이다.

여기서 우리가 한번 더 생각해야 할 것은
"낙랑성" 서쪽에 살고 있던 "노의사(老醫者)"가 누구인가?

낙랑토성(樂浪土城)은 현제 평양의 낙랑구역 토성동에 있었던
낙랑국(한사군의 하나라고 하나 연구에 의하면 낙랑국이 있어던 자리)을
다스렸던 왕도로 추정되는 토성으로서,
동서 약 660m, 남북 약 700m의 사각형의 성인데
돌담으로 둘러쌓았던 흔적도 있다.
이 성내에서 낙랑국의 와당이 출토되었고,
동정(銅鼎), 동촉(銅觸), 동전(銅錢) 등의
유물이 많이 출토되었으며
최근 여러 기의 고분 발굴에 의하면
낙랑국의 왕도 였다는 것이 확실히 증명되고 있다.

"낙랑노부시침가" 가
고구려 이전 낙랑국에서 전래되어 온
사암경을 칭송한 "시침가" 이라면,
"낙랑성 서쪽의 노부"가 말하고 있는
"사암경(舍岩經)"에 대하여
우리는 한번더 생각해야 하고,
따라서 "사암경"의 기록 연대는
고구려 이전의 낙랑국 시대로 올라가지 않으면 아니된다.

이 노래 (25)번 가사에서
"자오지법물론(子午之法勿論)
사암경지최선(舍巖經之最宣)" 라고 한 것은
3국시대 이전 낙랑시대에 사암경(舍岩經)에 의한
침술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단서가 된다.

그렇다면 "사암도인"이 임진왜란 전후 인물이란 것은
모두 헛된 추정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닌가?

앞으로 더욱 자료를 찾고
연구해서 선조들의 훌륭한 업적을
바르게 밝혀야 하지 않겠는가?

[낙랑노부시침가(樂浪老夫施鍼歌)] 전문이
다음에 해설과 함께 첨부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4], 부탁말씀.
혹시 "사암"에 대하여
자료(문집, 저술, 그림, 글씨, 족보, 후손)를
소장하고 계시거나,
알고 계신분이 있으시면 꼭 연락 바랍니다.

(참고) 아울러 여기에
[낙랑노부시침가(樂浪老夫施鍼歌)]를 해설 한다.

(1) 침지이방현미(鍼之理方玄微),
찰음양이보사(察陰陽而補瀉).
▷ 해설 : 자침(刺鍼)의 이론이 바야흐로 캄캄하고 희미(玄微)해 가니
음양(陰陽)을 잘 살펴서 보(補)하거나 사(瀉)해야 한다.

(2) 오전시방위양(午前時方爲陽),
오후시방위음(午後時方爲陰).
▷ 해설 : 오전 시간에 처방하면 양(陽)이 되고,
오후 시간에 처방하면 음(陰)이 된다.

(3) 남지좌방위양(男之左方爲陽),
여지우방위양(女之右方爲陽).
▷ 해설 : 남자는 왼쪽 방향이 양(陽)이 되고,
여자는 오른쪽 방향이 양(陽)이 된다.

(4) 남좌비지위보(男左批之爲補),
여우비지위보(女右批之爲補).
▷ 해설 : 남자는 왼쪽으로 비비는게 보(補)가 되고,
여자는 오른쪽으로 비비는게 보(補)가 된다.

(5) 보지비방구구(補之批方九九),
사지비방육육(瀉之批方六六).
▷ 해설 : 보(補)하려면 구구(九九)방향으로 비비(批批)고,
사(瀉)하려면 육육(六六)방향으로 비빈다.

(6) 법구삼이삼육(法九三而三六).
수지소양소음(數之少陽少陰).
▷ 해설 : 비비는 방법에는 93(九三)과 36(三六) 방법이 있는데,
그 수는 소양(少陽)과 소음(少陰)에 해당된다.

(7) 우구구이육육(又九九而六六),
수지노양노음(數之老陽老陰).
▷ 해설 : 또한 구구(九九)와 육육(六六)으로 비비는 방법은,
그 수가 노양(老陽)과 노음(老陰)에 해당 된다.

(8) 혈유육십육혈(穴有六十六血),
물실경이심혈(勿失經而尋穴).
▷ 해설 : 혈(血)을 조절하는 혈위는 모두 66혈이 있는데,
그 중에서 경(經)혈은 잊지 말고 사용하라.
(주) ; 12경맥 중에서 원혈(原穴)12혈과 오수혈(五輸穴)60혈 모두72혈이 되지만,
12경맥 중에서 6양경(六陽經)은 원혈(原穴)이 유토혈(兪土穴)과 중복되어
있기 때문에 72혈에서 중복된 6혈을 빼면 모두 "66혈"이 되는 것이다.

(9) 좌수탐기혈처(左手探其穴處),
이조접이절십(以爪摺而切十).
▷ 해설 : 침 시술할 때 왼손으로 그 혈처를 탐지하고,
손톱으로 10번 정도 자극한 후에 자침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10) 우지수방지침(右之手方持鍼),
진중하이천심(珍重下而淺深).
▷ 해설 : 침 시술할 때 오른손으로 침을 잡고,
얕고(淺), 깊음(深)을 미리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자침한다.

(11) 보자천이입심(補刺淺而入深),
사직탐이출천(瀉直深而出淺).
▷ 해설 : 보(補)하려면 얕(淺)게 자침한 후 깊(深)게 찔러두고,
사(瀉)하려면 바로 깊(深)게 자침한 후 얕(淺)게 두었다 뺀다.

(12) 조이하자위보(爪而下者爲補),
조이출자위사(爪而出者爲瀉).
▷ 해설 : 손톱으로 눌러 자침하는 것은 보(補)가 되고,
손톱으로 눌러 발침하는 것은 사(瀉)가 된다.

(13) 경경비자무통(輕輕批者無痛),
급급비자유통(急急批者有痛).
▷ 해설 : 자침 손 기술에서 살살 비비면 아프지 않고,
빨리빨리 비비면 아프게 된다.

(14) 대귀빈자극경(對貴賓者極敬),
박맹수자무사(搏猛獸者無私).
▷ 해설 : 병을 진찰할 때는 귀한 손님을 대하듯이 극진히 공경하고,
병을 치료할 때는 맹수를 때려잡듯 사사로운 감정을 두지 말아야 한다.

(15) 하침급이상혈(下鍼急而傷血),
출침급이상기(出鍼急而傷氣).
▷ 해설 : 침을 급히 찌르면 혈(血)을 손상시키기 쉽고,
침을 급히 빼면 기(氣)를 손상시키기 쉬우니 조심하라.

(16) 침망종기경락(鍼茫從其經絡),
보자수이사영(補者隨而瀉迎).
▷ 해설 : 침끝이 경락유주 방향에 따라 "수(隨)"하면 보(補)가 되고,
침끝이 경락유주 방향에 따라 "영(迎)"하면 사(瀉)가 된다.

(17) 보구구이폐지(補九九而閉之),
사육육이불폐(瀉六六而不閉).
▷ 해설 : 보법은 99수로 비빈후 침 구멍을 눌러 막고,
사법은 66수로 비비후 침 구멍을 눌러 막지 않는다.

(18) 유혈흔즉선폐(有血痕則宣閉),
사지불폐의당(瀉之不閉宜當).
▷ 해설 : 침구멍에 피가 나오면 마땅히 눌러 막아야 타당하나,
사(瀉)하려면 침구멍을 눌러 막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19) 식지전후물침(食之前後勿鍼),
침즉혼도불성(鍼則昏昏倒不省).
▷ 해설 : 밥 먹기 전 후에는 침을 놓지 말라,
침을 놓은 즉 혼미 졸도하여 인사불성 하는 경우가 있다.

(20) 식전자즉위공(食前者則胃空),
식후자즉위실(食後者則胃實).
▷ 해설 : 밥 먹기 전에는 위(胃)가 비어 허(虛)한 때문 이고,
밥 먹은 후에는 위(胃)가 꽉차 실(實)한 때문에 혼미졸도 하개된다.

(21) 혼도즉시물구(昏倒卽時勿 ),
보족삼리이즉성(補足三里而卽醒).
▷ 해설 : 혼미하여 졸도한 즉시에는 겁내지 말고,
족삼리(足三里)를 보(補)하면 곧 깨어난다.

(22) 혼도성지미거이거(昏倒省之未捷),
유동음식최선(流動飮食最宣).
▷ 해설 : 혼미 졸도하여 얼른 깨어나지 않거든
묽은 쌀뜨물(米飮)이 최선이니라.

(23) 현기전이화지(見機轉而和之),
용병자지유권(用病者之有權).
▷ 해설 : 눈에 보이듯이 운기(運氣) 전화(轉和)시킬 수 있고
병(病)을 마음대로 다스리는 의사(醫者)라야 권위가 있다.

(24) 병재좌이침우(病在左而鍼右),
병재우이침좌(病在右而鍼左).
▷ 해설 : 병이 왼쪽(左便)에 있거든 오른쪽(右便)을 자침하고
병이 오른쪽(右便)에 있거든 왼쪽(左便)을 자침하라.

(25) 자오지법물론(子午之法勿論),
사암경지최선(舍岩經之最宣).
▷ 해설 : 자오유주법(子午流注法)을 거론하지 말라,
사암경(舍岩經)이 최선이다.

(26) 명기심이물망(銘其心而勿忘),
응기수이유공(應其手而有功).
▷ 해설 : 이 기록을 명심하고 잊어버리지 말라.
일러준 대로 손을 놀리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27) 낙랑성서노부(樂浪城西老父),
노기졸이가부(露其拙而歌賦)]는
▷ 해설 : 낙랑성(樂浪城)의 서쪽에 사는 늙은 아비가
별로 대단치도 않는 것을 노래로서 전하노라.

출처 http://www.chimgoo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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