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관심

이혼으로 가는 네 가지 지름길

송파나루 2014. 11. 26. 10:39

이혼으로 가는 네 가지 지름길

 

부부관계를 망치는  부정적인 표현방식 중에서 가장 나쁜 네 가지는 파국으로 치닫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는 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이다.

30년동안 인간관계를 연구한 세계적 심리학자이면서 부부문제도 연구하는 학자 존 가트맨 교수는  연구를 통해 이 네 가지 방식으로 싸움을 하는 부부는 94%가 이혼으로 가고 만다는 것을 알아냈다.

 

1. 비난

"당신은 어떻게 된 사람이..."

"당신은 도대체 왜 일을 이따위로 해?"

"당신이 항상 그렇지 뭐!"

"맨날 술이나 마시고 들어오고!"

"결혼기념일 생각해 준 적 한 번이라도 있어?"

"당신은 절대로 그런 것 못해!"

위의 표현들은 대표적인 비난의 말들이다.

'맨날' '한 번도' '절대' '항상' '하나도' 이런 부사가 들어가면 비난을 드러내게 된다.

이혼으로 가는 첫 번째 지름길  바로 비난이다.

비난은 인격적으로나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라는 뉘앙스를 풍긴다.

따라서 듣는 사람에게는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들린다. 그러니 반응이 나쁘게 나올 수밖에 없고, 관계가 나빠지게 마련이다.

 

2. 방어

상대에게서 비난을 받으면 자신이 인격적으로나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공격을 받는 것처럼 느껴지므로 방어를 하게 된다.

방어하기 위해서 나오는 반응은 "그러는 넌 뭘 잘했는데?" 아니면 "이게 네 탓이지 내 탓이냐?"하며 역공을 하는 것이다.

"당신도 화날 때는 그러잖아!" "당신도 친구 만나면 나한테 전화 안하고 늦게 들어오잖아!" "왜 맨날 나만 뭐라고 그래?"

이렇게 '나만 잘못한게 아니라 너도 잘못했다', 나아가 '나는 잘못이 없고 희생자일 뿐이고, 진짜 문제는 상대'라고 말하는 것이 방어이다.

방어의 핵심은 '나는 아무 잘못이 없다' 혹은 '나는 결백하다'이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싶지 않고 실제로도 잘못한 것이 없는 것 같아 자신을 상대의 비난으로부터 보호하려는

기본적인 본능에서 나오는 태도이다.

 

이렇게 되면 상대방의 과오를 입증하기 위해 이 잘못, 저 잘못 과거의 잘못까지 모두 거론하여 점점 싸움이 확대된다.

방어적인 싸움을 잘하는 사람들은 상대한테 당한 억울함이나 설움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꺼내 들고 『봐라, 당신이 나한테 얼마나 나쁜 짓을 했는지!』라고 대든다.
그래서 원래 풀려고 했던 문제는 오리무중이 되어 버리고 서로 누가 옳으냐 그르냐, 잘났냐 못났냐로 대화가 변질되어 버린다

 

3. 경멸

불행한 부부들의 부부싸움은 대개 이쯤에서 끝나지 않는다. 뭔가 결정타를 칠 만한 毒針(독침)이 없을까 하여 던지는 것이 「경멸」의 말이다.

이것이 이혼으로 가는 세 번째 지름길이며, 독성이 아주 강하고 지속력도 크다

 경멸은 관계를 망치는 독 중에서도 가장 나쁜 독이다.

경멸은 비난과는 조금 다르다.

비난은 무엇을 잘못했을 경우 '네 잘못이다' '너는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것인데,

경멸은 상대를 자신보다 어리거나 못난 사람 취급을 하는 것이다. 조롱하고 비웃기도 한다. 상대로서는 훨씬 더 기분이 나쁘다.

경멸의 말을 하는 사람들은 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경멸의 말들은 실제로 관계를 망치는 무서운 독이다.

그런 말을 들은 사람은 10년, 20년이 지나도 그 말을 잊지 못한다. 그런 만큼 굉장히 독성이 강하다.

 

경멸의 핵심은 상대보다 자신을 더 우월한 위치에 놓는 것이다.

지적으로, 도덕적으로, 인격적으로 자신이 우월하고 상대는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경멸은 대개 적개심으로, 혹은 투쟁적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경멸의 저변에는 상대의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을 먼저 보는 습관이 잠재되어 있다.

 

경멸의 본질은 「내가 너보다 잘났다」는 것이다.

상대를 인격적으로 비하하는 것이며 어린애나 하인 취급하는 투의 말도 경멸에 포함된다. 때로 말은 하지 않더라도 표정만으로 충분히 경멸을 표현할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사실 말로 전달되는 메시지는 7%이고, 93%는 말할 때의 표정, 억양, 눈빛, 말투, 자세, 행동으로 전달된다고 한다.

가트맨 방식의 「부부 대화 분류법」에서는 눈을 위로 굴리면서 한 쪽 입만 뺨 쪽으로 당겨 올리는 냉소의 표정은 경멸에 포함된다. 「내 참, 기가 막혀서」, 「너나 잘 하세요」, 「어쭈, 주제 파악 좀 하시지」 등은 모두 상대를 나보다 아래로 여기는 경멸이다.
  

4. 담쌓기

말 그대로 상대와의 사이에 담을 쌓는 행위이다.

눈 마주치지 않기, 전화 꺼놓기, 상대가 말하는데 대답하지 않기, 각방 쓰기, 집 나가기, 별거하기 등이 모두 담쌓기 등  이혼이라는 종착역을 향한 여정길이다.  

일반적으로 대화의 80% 정도는 여자들이 먼저 시작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못살겠다, 못살겠다'하는 부부를 보면 아내가 바가지를 긁고 남편은 마이동풍, 혹은 절벽 같은 경우가 많다.

 

남편은 남편대로 '사사건건 트집잡고 나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아내와 정말 못살겠다. 제발 날 좀 가만히 내버려둬라. 괴롭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반면에 아내는 '이 사람이 연애할 때는 배려해 주고 따스한 사람이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무관심하고 나를 이렇게까지 외면할 수가 있나'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람이 바뀐게 아니다. 상호작용이 바뀐 것이다.

연애할 때는 아내도 분명 말을 부드럽게 했을 것이고 남편 역시 자상했을 것이다.

담쌓기는 유념할 필요가 있다.

표면적으로는 '우리는 싸움을 안해요'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적대적인 감정이 해소가 안된 상태로

불신만 점점 더 깊어지면서 관계가 망가지기 때문이다.

이혼하는 사람들은 대개 두 부류이다.

하나는 폭력까지 오갈 정도로 격하게 싸워서 싸움만 했다 하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견딜 수 없을 정도여서 이혼하는 경우이다.

다른 하나는 큰소리 한 번 안내고 무척 점잖고 조용한 것 같은데 실제로는 감정적인 단절이 일어나서 '너는 너, 나는 나'로 완전히 평행선 생활을 하는, 감정적인 연결이 끊어진 상태이다. 즉 담쌓기 상태가 심각해진 경우이다.

남성은 여성의 공격에 민감하다.

가트맨 박사에 따르면, 부부 대화의 80%는 아내 쪽에서 먼저 시작하는데 이때 아내의 음성이 크고 격하면 이혼할 확률이 94%로 더 올라간다고 한다. 그 이유는 뇌에서 공격을 감지하는 부분(소뇌 편도핵)이 남자의 경우 훨씬 민감하고 취약하기 때문이다.
여성의 큰 목소리는 상대(남성)에게 자칫 「공격」으로 인식되고 그러면 즉각 뇌하수체에서 아드레날린과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온몸에 근육이 긴장되고 「싸울 거냐, 도망갈 거냐」의 반응이 나온다. 이것을 감정의「홍수」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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