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 중에는 내과에 가서 검사를 해봐도 별 다른 이상은 없는데 속이 더부룩하고 또한 가스가 잘 차며 소화가 잘 안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또 가슴도 답답하여 조금만 힘든 일을 해도 숨이 차고 등산이나 운동을 해도 숨이 차서 자주 쉬어야 하며 등도 뻐근하고 심할 경우 등이 아파서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은 어깨와 등이 구부정한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 대부분 고개가 앞으로 나와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과도 함께 나타난다.
수험생, 컴퓨터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 미용사, 운전사 등 고개를 앞으로 많이 숙이게 되고 평소 등을 구부정하게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1.등이 구부정하다(척추후만증)
등뼈가 뒤로 굽은 것을 척추후만증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등이 굽어서 척추후만증이 된 원인은 우리의 편향적인 자세생활의 누적에서 온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방바닥에 앉아있을 때 등이 많이 굽게 되고 푹신한 소파에 앉아있을 때도 등이 많이 굽게 된다. 구부정한 자세로 운전을 해도 등이 굽는다. 또한 고개가 앞으로 나와 있으면 상대적으로 어깨와 등은 뒤로 굽게 된다.
잘 때 베개를 뒷머리에 높게 베고 자는 것도 등을 굽게 하는 직접적인 원인이다.
무거운 책가방이나 배낭을 메고 다녀도 이것이 누적되면 등이 뒤로 굽게 하는 원인이 된다. 하이힐을 신어도 등이 굽게 된다. 옆으로 새우잠을 자도 등이 굽게 된다.
또한 척추후만증은 강직성 척추염(척추관절에 염증이 생겨서 딱딱하게 굳는 질환)에서도 오게 된다.
2.등이 아프다
어깨와 등이 굽으면 이 들의 근육과 인대는 탱탱하게 더 늘어나게 된다. 늘어난 등의 근육과 인대들이 앞쪽으로 쏠려있는 머리와 상체의 무게를 지탱해야 되는 이중고의 부담을 갖게 되므로 등이 아프게 되는 것이다. 이는 등이 바르게 펴지게 되면 신기하게 등의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 이를 증명하는 것이다.
3.등뼈가 퇴행성으로 변해있다
어깨와 등이 굽은 자세는 등 쪽의 척추도 굽어있게 마련이다. 굽은 등뼈는 상체의 무게를 균형 잡히지 않은 상태로 편향되게 지탱해야 되고 등뼈와 이곳의 디스크도 편향된 무게에 대해 적응을 해야 되므로 닭 벼슬처럼 뼈가 자라나고 주위의 인대도 딱딱하게 굳게 되어 석회화가 되는 퇴행성 변이를 유발하는 것이다.
4.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이 곤란할 때가 많이 있다
구부정한 등은 가슴을 좁혀 폐활량을 적게 만든다. 그래서 가슴도 답답해지고 숨이 차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폐활량이 적어지면 체내의 산소가 부족해지므로 기력이 없고 늘어지며 항상 피곤하고 한숨과 하품을 자주 하게 된다.
5.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잘 차며 소화가 잘 안 된다
우리는 흔히 식사를 하고 난 후에는 나른하게 되고 졸리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경험한다. 이는 식사를 할 때 혈액이 악관절의 교근을 움직이는데 쓰이고 식사를 하고나면 위에서 음식물을 분해하기 위해 혈액이 동원 된다.이와 같이 위를 비롯한 소화기 계통에 혈액이 몰려있기 때문에 뇌의 혈액은 잠시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또 식사 후 바로 무거운 물건을 옮기거나 힘든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면 속이 꼿꼿하면서 소화가 잘 되지 않기도 한다. 이는 소화기계가 음식물을 분해하고 소화시키는 작업에 동원되는 혈액을 다른 근육들이 빼앗아갔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목․어깨 근육이 단단하게 경직되거나 뭉쳐도 뇌에 공급하는 혈액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위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
굽은 등은 위를 직간접적으로 압박해 속이 더부룩하게 되고 가스가 잘 차며 소화도 잘 안되게 만든다. 굽은 등은 등뼈에서 나오는 신경을 직간접적으로 압박하게 되는데 이 신경들이 대게 위를 비롯한 소화기 계통을 담당하는 신경들이어서 이 기관들의 기능 또한 저하되어 소화력이 떨어진다. 체했을 때나 소화가 잘 안돼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할 때 굽은 등을 손으로 두들겨 주거나 교정을 해주면 트름을 하게 되고 막혀있던 것들이 시원하게 뚫리면서 쭈욱 내려가는 것은 이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 예방 및 관리
편향적인 자세 생활 등을 구부정하게 하고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1) 잘 때는 베개를 높게 베지 말고 목 베개를 목에만 받치고 뒷머리가 바닥에 닿게 하고 자야 등이 굽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2) 의자나 소파에서 엉덩이를 앞으로 쭉 빼고 등을 굽게 하고 있는 자세를 줄이고 앉을 때는 엉덩이를 깊숙하게 뒤로 집어넣고 베개나 쿠션, 허리 받침대 등을 사용해 등이 굽지 않도록 해야 하며 목 어깨 부위에도 쿠션이나 베개 등을 받쳐서 목 어깨가 받는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
(3) 방바닥에 앉아있는 것을 피하고 앉더라도 시간을 최소로 줄인다. 식사를 할 때는 식탁을 사용하고 외식을 하더라도 방바닥에 앉지 말고 식탁 있는 곳으로 가야하며 부득이하게 방바닥에 앉을 때는 좌식 의자나 벽 등을 이용해 등을 기대고 앉는 것이 좋다.
(4) 옆으로 새우잠 자는 자세를 줄이고 되도록이면 반듯하게 누워서 자도록 한다.
(5)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앉을 때는 상체를 곧게 펴고 앉는다.
(6) 운전할 때는 등이 굽지 않도록 허리 받침대를 허리와 등의 중간 지점에 대거나 방석을 반으로 접어서 대주도록 한다.
(7) 무거운 책가방이나 배낭은 되도록 메지 않는 것이 좋고 되도록이면 끌고 다니는 손수레 가방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8) 평상시 고개를 앞으로 쭉 빼고 등이 굽게 하고 다니는 대신 가슴을 들어서 활짝 펴고 세워서 다니도록 한다.
(9) 전철이나 버스 안에서는 엉덩이를 뒤쪽으로 바짝 붙인 채 상체는 펴서 등받이에 맡기고 뒷머리를 창이나 등받이에 대주도록 한다.
(10) 굽은 등을 펴려면 이불을 둥글게 말아서 이용하거나 공원에 설치한 자동차 타이어를 이용해 등을 뒤로 젖혀 주기 운동을 자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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