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관심

감각순응 [感覺順應]

송파나루 2011. 12. 17. 20:35

습관화란 반복되는 해롭지 않은 자극에 대해 반응이 감소하는 것이다. 시골 사람이 한강변의 아파트에 사는 친구 집에서 하루 밤을 지내고 친구에게 "이 시끄러운 집에서 어떻게 사나? 차 소리 때문에 한숨도 못 잤네." 라고 하였더니 친구가 "무슨 차 소리? 나는 아무것도 안 들리는데." 라고 대답하였다. 즉, 그 친구는 차 소리에 습관화가 된 것이다. 이를 감각순응이라고도 한다.

일정한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자극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감각순응 [感覺順應, sensory adaptation] 이라 한다.

불쾌한 냄새가 나는 곳에 처음 들어가면 역하게 느껴지지만 몇분만 지나면 그 냄새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일들은 일정한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면 자극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진다는 감각순응 현상 떄문에 발생한다.

주변에서 감각순응 현상은 쉽게 경험할 수 있다.

뜨거운 탕속에 들어가면 처음에는 아주 뜨겁게 느껴지던 것이 시간이 경과하면 별로 뜨거움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든지, 한여름의 더위나 한겨울의 추위가  갑작스럽게 기온이 오르거나 떨어지는 날에는 힘이 들지만 며칠동안 더위나 추위가 지속되면 별로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도 동일한 현상이다.

감각순응으로 인해 자극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많은 이점을 준다.

생존을 위해서는 환경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필요가 있는데, 이 때 중요한 것이 환경의 변화를 감지하는 능력이다.

따라서 우리는 정보 가치가 적은 일정한 자극에 대해서는 주의를 덜 기울이고, 환경의 유용한 정보라고 할 수있는 환경의 변화에 주의를 집중하여 기울일 필요가 있는데 감각 순응은 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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