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조절과 비만
1. 인체의 에너지의 필요량
인체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아 화학적 에너지를 열및 운동에너지로 전환시켜 생명유지, 성장과 발육, 신체활동 등을 영위하는데 사용한다. 인체에 필요한 에너지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한다. 즉, ①휴식대사량(resting energy expenditure, REE), ②활동대사량(physical activity), ③식품에 의한 열발생(thermogenesis)이다.
(1) 휴식대사량(기초대사량)
휴식대사량은 인체의 생명과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로써 아침에 기상한 후 안정상태에서 산소소비량을 측정하여 결정하며, 체중1kg당 1시간을 소비되는 열량(kcal)으로 표시한다. 휴식대사량은 연령, 성별, 체격과 체성분, 내분비 또는 정신상태 등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다.
휴식 대사량은 아동기에 높다가 점차 감소하여 20세가 되면 어느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된다. 체지방량이 많은 여자는 남자보다 휴식대사량이 10%정도 낮으며, 또 근육이 발달한 운동선수나 신체근로자의 휴식대사량이 더 높다. 한편,임신부나 수유부, 발열질환, 화상, 패혈증 등의 환자에서 현저히 증가하고, 갑상선기능항진증(hyperthyroidism)이나 저하증(hypothyroidism)에서는 휴식대사량이 50%정도 증가 또는 감소한다. 휴식대사량 측정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보통 남자에서는 1.0kcal/kg/hr, 여자에서는 0.9kcal/kg/hr로 간략하게 통일하여 이용한다.
(2) 활동대사량
활동대사량은 휴식대사량을 제외한 신체활동으로 육체적으로 얼마나 활동적인가에 따라 다르며,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는 운동의 종류, 강도 또는 소요기간 등에 따라서 다르다. 중정도의 활동을 하는 사람은 활동대사량이 하루전체 소비에너지의 30%정도를 차지한다.
(3) 발열작용
식품이 소화되어 흡수된 후에 에너지를 내기위해 대사될 때에 손실되는 에너지를 식품섭취에 따른 열량소모량 또는 열 발생작용이라한다. 식품을 섭취한 후 영양소의 소화, 흡수, 이동, 대사, 저장에 따른 열량소모량은 섭취한 영양소 종류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혼합식을 할 경우 식품에 의한 열량소모량은 6~8%정도이므로 하루에 필요한 식품에 의한 열량소모량은 기초대사량과 활동에너지의 10%정도로 계산한다.
. 기초대사량이란?
공복 시에 쾌적한 실온에서 가만히 누워있는 상태에서 소모되는 열량을 말한다. 즉 생명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열량이다.
기초대사에 영향을 주는 인자로는 체표면적, 체중, 연령, 성별, 기온, hormon분비량 등이다. 즉, 사람은 꼼짝하지 않고 가만히 누워있을 때에도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폐는 호흡을 하고 심장은 뛰어야 하고 위장, 뇌, 신장도 일을 한다. 이럴 때 소비되는 에너지를 기초 대사량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체중 Kg당1시간에 1kcal 가 소요된다.
예를 들어 50Kg인 여자의 경우 하루의 기초 대사량을 계산하면50kg x 1 kcal x 24 시간 = 1200 kcal/1일 그러므로 여성의 하루 기초 대사량은 1200∼1300kcal를 소모한다.
하루에 섭취한 열량이 1800kcal라면 기초대사량(1200kcal)을 뺀 나머지600kcal 정도는 활동을 해서 소모해야 한다. 즉, 하루에 소모되는 열량은 기초대사량에 활동 에너지 소비량과 식품에 의한 열발생량을 더한 값이다. 보통 식품에 의한 열 발생량은 전체 열량의 10%로 본다.
하루 섭취한 열량보다 소모한 열량이 적을 때 체지방이 늘어나기 시작하여 체중이 증가하기 시작하고, 섭취한 열량보다 소모한 열량이 더 많을 때는 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2. 비만
비만은 오늘날 전 세계 인구의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지구상에서 10억 이상의 인구가 과체중에 해당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전인구의 반 이상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고, 이러한 현상은 모든 연령, 성별, 인종에서 공통적이다. 이러한 과체중과 비만의 증가는 20세기 후반부터 현저해졌으며, 1960년대에 미국인구의 1/3이 과체중이었다.
우리나라 비만 인구는 약 10-15% 정도라고 보며, 구미 선진국에서는 남자20%, 여자 30%가 비만증으로 보고되고 있다.
비만증인 사람들은 신체적 뿐 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발생하며, 비만인 성인의 경우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고혈압 발생율이 5.6배, 고지혈증은2.1배, 당뇨병은 2.9배나 높았다. 또 암 발생율도 높았으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높게 나타났다. 그 밖에도 합병증으로 지방간, 통풍, 담석증 등이 있다.
따라서 비만의 치료는 에너지 섭취의 감소(식사요법, 약물투여, 수술치료) 와 에너지 소비 촉진(신체활동의 증가) 또는 양자의 복합 행동 등이 필요하다. 비만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체중 증가의 방지와 감소된 체중의 유지이다.
비만환자는 필요시에는 비만 전문가에게 의뢰하거나 영양 전문가나 운동 전문가와 협력하여 치료 목표에 도달해야 한다. 비만 환자의 치료 목표와 방침은 환자에 따라 달라야하며 획일적인 목표와 치료는 성공할 수 없다. 만성질환을 수반한 비만 환자는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며 가지고 있는 만성적인 질환의 치료가 시급한 경우도 많다.
1) 비만의 원리
비만의 원리는 섭취한 칼로리가 소비한 칼로리보다 많아 섭취 열량과 소모열량의 불균형이 초래되면 비만이 된다.
과식에다 운동부족이면 틀림없이 비만이 된다. 지방세포(Adipose cell)는 지방이 과량 체내에 쌓인 상태로 지방함량이 많은 세포를 말하는데 주로 중성지방이 침착되며 지방조직(Adipose tissue)을 구성한다.
소비되고 남는 포도당이나 지방산은 인슐린을 매개로 하여 지방세포에 쌓이게 된다. 몸에 남아 있는 칼로리는 지방으로 처리되어 저장된다. 처음에는 지방세포가 커지고, 그래도 계속 칼로리가 넘치면 지방세포 수가 증가한다.
또 지방을 분해하는 지방세포 속의 지방분해 효소인 리파제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축적된 지방이 에너지로 변화하지 않고 계속 쌓인다. 리파제를 자극하여 활동하게 하는 것이 부신에서 분비되는 노르아드레나린(noradrenalin)과 부신자극 호르몬이다.
2) 비만의 원인
비만의 원인은 유전, 내분비 대사장애, 심리적요인, 과다한 열량섭취와 운동부족, 식사습관 등을 들 수 있다.
(1) 유전
비만 발생에 유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잘 알려있으나 비만의 유전적 발생기전은 밝혀져 있지 않다. 유전이 비만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단순히 유전적 비만의 소질에 환경인자가 부합되어 비만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성장장애 비만증과 같은 것은 아주 희귀한 질환이다. 예를 들면, 양쪽부모가 모두 비만일 경우 자손이 비만일 확률은 약80%이나, 어느 한쪽 부모가 비만일 경우는 약 40%정도이고, 부모가 모두 정상체중일 때는 10%의 확률을 보인다. 이러한 양상은 순수하게 유전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자녀들은 부모와 같은 음식을 먹고 식습관도 유사하기 때문에 부모가 비만일 경우 아이가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
(2) 내분비 대사장애
예컨대 갑상선기능저하증, 뇌하수체저하증, 인슐린 분비저하증 등을 들 수 있다.
(3) 심리적요인
심리적인 요인이 비만발생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아직도 불확실하다. 과거에는 우울증, 불안 또는 불행감등이 비만 유발 요인으로 생각되었으나, 최근에는 이들 감정장애가 비만으로 인하여 발생되어 비만증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4) 과다한 열량섭취와 운동부족
소비하는 열량보다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되면 여분의 열량이 체내에 지방의 형태로 축적된다. 다량의 섬유질을 섭취하는 지역에서는 비만이 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가공이 되지 않는 식품을 주로 섭취하게 되면 섬유질로 인하여 위에서 포만감을 빨리 느끼게 될 뿐 아니라 에너지 함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결국 에너지 섭취량이 떨어지게 된다. 산업이 발달하고 경제수준이 향상되면서 식사 내 섬유질 함량이 적어지고 에너지가 농축된 식품을 더 섭취하게 되며, 단백질 및 지방 섭취량이 더 늘고 단순당 섭취도 더 많아지면서 필요 이상으로 열량섭취가 높아지고 있다.
인체에 에너지 요구량은 10대에 가장 높으며 그 후에는 점차 감소되므로 연령증가에 따른 체중증가는 에너지의 과잉섭취보다는 에너지 소모량의 감소에 기인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비만 환자가 정상 또는 저체중자에 비하여 음식물 섭취량도 많고 빨리 먹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비만 환자는 식사섭취 시 외부환경의 영향을 더 잘 받으며, 식사섭취량의 추정능력도 결여된 경우가 많다.
(5) 식사습관
하루의 얼마만큼의 양을 얼마나 자주 먹느냐하는 식사습관도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 하루에 두세 차례에 걸쳐 폭식을 하는 것이 같은 양이라도 5~6번에 나누어 식사를 할 때보다 더욱 비만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특히 아침과 점심을 거르고 저녁을 한꺼번에 많이 먹는 식습관은 아주 좋지 않다. 그것은 낮 동안의 배고픔이 오히려 한 끼의 폭식으로 인해 지방 축적 과정을 자극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비만한 사람은 대게 정상체중을 가진 사람보다 음식을 빨리먹는 습관이 있는데, 음식을 너무 빨리 먹게 되면 실제로 음식이 장으로 들어가 만복감을 느끼기도 전에 이미 많은 양을 먹게 된다.
비만을 초래하는 식사습관을 다음에 요약해본다.
① 음식물을 잘 씹지 않고 먹는다.
② 배가 부르도록 먹어야 기분이 좋다.
③ TV나 신문을 보면서 식사한다.
④ 아침과 점심식사를 잘 거르고 저녁식사를 많이 한다.
⑤ 잠자리에 들어서도 음식을 계속 먹는다.
⑥ 식사시간이 불규칙하다.
⑦ 근처에 단 음식을 두고 계속 먹는다.
⑧ 주말에 방에 누워서 군것질하는 습관이 있다.
3) 비만의 유형
비만의 유형은 원인, 지방조직의 형태, 지방조직의 체내분포, 발생시기 및 위치에 따라 분류될 수 있다.
(1) 원인에 따른 분류
① 단순성 비만 또는 본태성 비만 : 단순히 과식과 운동부족에 대해서 생긴 비만을 뜻한다. 비만한 사람의 대부분(약 95%)이 이 부류에 속한다.
② 증후성 비만 : 유전성 또는 내분비질환 및 신경학적인 이상에 의하여 발생된 비만이다. 이와 같은 비만의 빈도는 매우 적지만 비만한 사람을 진료하는 경우 항상 증후성 비만이 아닌가를 염두에 두고 원인을 찾아 치료하였을 때 비만의 조절이 가능하다.
(2) 지방조직의 형태에 의한 분류
지방조직의 세포 수와 세포 크기에 의한 분류이며 대사이상이 지방세포의 크기를 변화시켜 비만을 일으킨다. 지방세포의 증식능력과 비만의 발생시기와 관계가 있다.
① 지방세포 증식형 : 지방세포의 크기는 정상이지만 세포 수가 증가해서 발생된 비만이다. 정상인에서도 임신 후기, 생후 1년과 사춘기에 지방세포의 증식이 있다. 어려서부터 시작되는 비만은 지방세포 증식형이 많고 대사이상이 원인인 경우는 드물다.
② 지방세포 비대형 : 지방세포의 크기가 증가해서 발생된 비만이고 성인에서 발생하는 비만의 대부분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이다. 대사이상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고 체중감소 요법에 의해서 치료가 가능한 형태이다.
③ 혼합형 : 지방세포의 크기와 세포 수가 같이 증가된 형태로써 고도의 비만에서 흔히 본다. 세포 수의 증가가 현저한 경우 체중감소 요법으로 큰 효과가 없다.
(3) 지방조직의 체내분포에 의한 분류
체지방의 분포에 따라 비만에 의한 합병증 발생양상이 다름으로 지방분포에 따라 비만을 분류한다. 이러한 분류의 피하지방 두께를 측정하여 체형을 평가하여, 최근에는 컴퓨터 단층 촬영에 의해서 복부의 지방층을 직접 측정하는 방법도 시도되고 있다.
① 상반신 비만과 하반신 비만
비만에서 지방분포와 합병증의 관계에 대해 최초로 보고한 Vague(1956)는 상완과 대퇴의 둘레와 피하지방을 측정하여 지방침착비를 계산하여 비만이 주로 상완의 지방축적에 의한 경우를 남성형 비만(android obesity) 또는 상반신 비만이라 하고, 대퇴에 축적된 경우를 여성형 비만(gynoid obesity) 또는 하반신비만이라 분류하였으며 합병증은 주로 상반신비만형에서 더 볼 수 있다고 하였다.
표 12-1. 비만의 유형
구분방법 비만의 종류
원인에 따라 단순 비만, 증후성 비만
발생시기에 따라 소아 비만, 성인 비만
지방조직 형태에 따라 지방세포증식형, 지방세포비대형
지방분포에 따른 체형
상체비만(남성형 · 사과형),
하체비만(여성형 · 서양배형)
위치에 따라 내장지방형, 피하지방형
4) 비만과 관련된 질환
비만은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및 관상동맥질환 등과 관계가 있어 심각한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1959년부터 1972년까지 75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체질량지수가 25를 넘어서면 남녀 모두에서 그 증가에 비례하여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MI값과 질병에 대한 위험도와의 관계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BMI 값이 35를 넘어서면 당뇨병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비만하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8배까지 증가하며, 암에 의한 사망률도 증가하여 약 1.5배가 된다. 반면에 체중의 감소는 유병률 및 사망률을 줄일 수 있음이 알려져 있는데, Framingham 연구에서는 10%의 체중감소는 혈중 포도당을, 혈중 콜레스테롤을, 수축기 혈압을 감소시켜 관상동맥 질환의 발병률을 약 20%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1) 당뇨병
비만은 제2형 당뇨병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이며, 비만의 정도 및 기간이 모두 중요한 요인이다. 많은 경우 체중감량만으로 당뇨병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비만할수록 당뇨병이 흔한 것은 사실이지만 비만인 사람모두에게 당뇨병이 있는 것은 아니다. 즉, 제2형 당뇨병 환자가 모두 비만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비만이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인자이긴 하나 비만 자체 당뇨병을 꼭 유발시키는 것은 아니다.
상체비만의 비표로 견갑골하부/상완삼두근 피부지방 두께의 비율과 허리/둔부둘레의 비율(waist/hip circumference ratio : WHR) 등을 이용하는데, 이중WHR가 측정이 비교적 간편하고 오차가 작은 편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또한 비만의 정도에 WHR가 독립적으로 제2형 당뇨병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에 중요한 예후 인자임을 보여주고 있다.
(2) 심혈관계 질환
일반적으로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유병률 및 사망률은 체중이 130% 이상초과 시에는 비만의 정도에 비례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이하의 비만에서는 유의성 있는 상관관계를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결과들은 체지방의 분포가 관상동맥 질환 및 뇌졸중의 좋은 예후 인자임을 보여주고 있다.
(3) 지질대사 이상
비만에서는 지질대사의 이상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비만에서는 혈청 총 콜레스테롤의 농도가 증가하며, 또한 VLDL 지단백 대사에 현저한 영향을 미쳐 고중성지방혈증(hypertriglyceridemia)을 동반한다. 혈중 중성지방의 증가는 과다한 열량섭취로 인하여 간에서 VLDL 지단백 생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4) 암
비만에서 암에 의한 사망률은 높지 않지만 발병률은 증가되어 있다. 비만 한 남자는 대장암, 직장암 및 전립선암이 많은 반면 비만한 여자는 담낭암, 자궁내 막암, 자궁경부암 및 유방암 등이 많다.
5) 비만의 치료 및 식사요법
비만의 치료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수정요법 및 약물 및 수술요법 등에 의한다.
체중이 이상체중의 200% 이상 되는 병적인 비만환자들에게는 외과적 수술을 권장하고 있으나, 체중이 이상체중의 200% 미만인 사람들에게는 약물이나 수술요법보다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및 행동수정으로 비만을 치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1) 식사요법
열량보다 부족할 때에 축적된 지방이 분해되면서 에너지원으로 충당되어 결국 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식사요법은 일단 섭취하는 열량을 줄이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하루에 1,200kcal 이하로 열량을 줄이는 것은 금하고 있으며, 체중을 일주일에 900g 이상 줄이는 경우에는 의사의 지시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보통 하루에 500kcal씩 7일간 총 열량 3,500kcal을 줄였을 때 체중 450g이 감소하는 것으로 계산한다. 식사는 에너지 함량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식품교환표에 맞추어 식품 5군에서 골고루 선택하여 균형을 맞출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식사 횟수는 하루 3, 4회로 나누어 소량씩 먹는 것이 좋으며 끼니는 절대로 거르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필요한 무기질과 비타민 등의 공급을 충분히 하도록 채소를 많이 섭취하여 만복감을 갖도록 하고 과일 및 우유를 마신다. 튀김같은 기름진 음식과 단 음식을 피한다.
비만의 정도에 따라 열량제한식이와 심한 정도의 식사요법 등이 있으나 실제로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하루 1,200kcal 정도의 열량을 공급하는 열량제한식이는 영양학적으로 균형된 식사요법으로서 건강전문인들에 의해 가장 흔히 처방되는 방법이지만, 현대를 사는 비만인들은 다양한 식품의 유혹과 습관적인 음식에 대한 충동을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고전적인 방법만으로는 성공적인 체중감소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같이 수정하면서 운동요법을 병행하여 비만을 치료하도록 생활화 한다.
. 권장하는 기능성 식품
지방살 타입을 위한 치료
㉠ 소장에서 칼로리원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대두 사포닌, 김네마, 올리고 당).
㉡ 지방세포에 지방이 축적하는 것을 막는다(현미식초, 가르시니아).
㉢ 축적된 지방을 빨리 에너지로 바꾸고 방출한다(대두사포닌, 고추, 가르시니아).
물살 타입을 위한 치료
수분대사를 활발하게 해서 남아도는 수분을 없앤다(두충차, 삼백초, 허브차, 참외, 수박).
여성에게 많은 물살은 체내 수분대사가 잘 일어나지 않아서 발생한다.
이러한 물살을 해소하는 것이 두충차이다.
두충차에는 포타슘이 풍부하며, 포타슘이 강한 이뇨작용을 한다. 수분대사가잘 이루어지면 세포막의 노폐물도 배출되어 독소도 배출되어 몸이 상쾌하여진다.
고지혈증 타입(비만의 80%)
비만에 비례해서 높아진 혈중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정상으로 되돌린다(인삼칠, 인삼, 대두사포닌, 마늘, 현미식초, 영지, 표고버섯, 해조류, 은행잎, 비타민 E, EPA).
㉠ 당 흡수를 억제하는 것 비만인 사람은 소장의 융모가 커져있을 가능성이 많은데
; 대두에 함유된 사포닌이 융모를 정상으로 되돌려서 쓸데없는 당의흡수를 막아준다.
; 김네마(gymnema sylvestre: 당살초)는 인도, 중국, 동남아, 아프리카등지에 분포하며, 주로 잎을 사용한다. 김네마에는 소장에서 당 흡수를 막아주는 김네마산이 함유되어 혈당에 영향을 미쳐 당 흡수율을 억제한다. 또 췌장의 베타세포에도 영향을 미치며, 인도에서는 전통적으로 당뇨의 약으로 쓰이고 있다.
김네마는 혀에서 단맛을 느끼는 미각세포를 마비시켜 단맛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작용도 한다. 그 결과 단것을 먹지 않게 하여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
㉡ 지방의 축적을 막는 것
; 현미식초에는 발린, 알라닌, 페닐알라닌 등의 항비만 아미노산이 있다. 지방의 합성과정을 억제하여 지방세포에 지방이 축적되기 어렵게 한다.
; 가르시니아(동남아시아의 향신료)에는 HCA(hydrocitric acid)가 있으며 이것이 지방의 축적을 억제할 분만 아니라 지방분해 촉진작용을 한다.
㉢ 축적된 지방을 배설 촉진하는 것
; 가르시니아에 함유된 HCA는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제의 활성을 촉진시켜 체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변화시킨다.
; 대두에 함유된 사포닌과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켑사이신도 같은 작용을 한다.
섬유소의 섭취증가
주로 채소류, 과일류, 곡류에 포함된 비소화성 물질로 포만감을 주고 변비를 방지하며 혈중 지질, 포도당 조절을 도와 통밀, 현미 등의 곡류, 땅콩, 호두, 잣, 아몬드 등의 견과류, 사과, 딸기, 무화과, 배, 대추, 등의 과일류, 껍질콩, 브로컬리, 양배추, 당근, 샐러리, 상추, 완두콩, 호박 등의 채소류를 들 수 있다.
(2) 운동요법
운동은 비만인에게 많은 이점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예를 들어, 체조직의 구성을 변화시키며, 산소 운반 능력을 증가시키고, 심리적 스트레스를 해소 시켜준다. 또한 당대사의 측면에서는 인슐린 수용체의 감수성을 높이고, 인슐린의 말초조직에 대한 효과를 증진시키며, 고인슐린 혈증을 교정한다. 뿐만 아니라 지질대사에서 운동은 HDL-콜레스테롤 수준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열량제한식이를 따르는 비만인의 경우 시간이 경과할수록 체중 감소율이 감소된다. 이것은 열량섭취를 제한함으로 체중이 감소되면서 그만큼 육체적 활동에 소모되는 열량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열량제한식이를 시도한 초기에는 물과 전해질이 많이 배설되기 때문에 체중감소가 눈에 띄게 쉽게 일어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같은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열량을 제한시켜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로서, 초기에는 2,500kcal로만 제한하여도 체중1 kg을 줄일 수 있지만 식사요법 기간이 약 2주 이상 경과되면 7~8,000kcal이상을 제한시켜야 체중 1kg을 줄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은 식욕을 증진시켜 열량섭취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비만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육체적 활동량을 25%까지 증가시켰음에도 열량섭취량에는 변화가 나타나지않았다. 이러한 결과에 의해서 최근에는 운동이 비만의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요인으로 제안되고 있다. 그러나 열량제한 없이 운동만으로 체중을 감소시키기는 쉽지 않다. 예를 들어, 30분간 걷는 것은 아이스크림 하나에 들어 있는 열량과 같고, 1시간 동안 골프치는 것은 케이크 한쪽의 열량과 같다. 따라서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육체적 활동을 통한 열량 소모를 증진시키는 것과 함께 반드시 식사요법으로 열량섭취를 감소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감소된 체중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사와 생활습관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3) 행동수정
약 20년 전부터 성공적인 비만의 치료를 위해서는 비만인의 생활방식의 분석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고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식사 및 운동습관을 변화시켜 장기간 체중조절을 확실히 하는 데에 관심이 모아지기 시작하였다. 행동치료는 크게 3단계로 나누어지는데, 첫 번째는 좋지 않은 섭취 습관을 초래하는 요인을 찾아내기 위한 self-monitoring 단계로 시작한다. 비만인은 먹는 음식의 종류,양, 장소, 시간, 자세, 감정 상태 등에 대한 일기를 계속 적어야 한다. 이러한 기록으로부터 비만인과 건강전문인은 과식을 초래하는 문제, 장소, 시간, 감정 상태 등을 찾아낼 수 있다.
두 번째로는 과식을 피하기 위하여 섭취 자극을 조절하여야 하는데, 가장 단순한 예로서, 한 장소에서만 먹는 습관 혹은 먹는 동안 TV를 보는 습관을 고치고, 정해진 숫자만큼 씹거나 한 입 먹을 때마다 물잔을 들도록 하는 것 등이 있다.
세 번째는 비만인이 바람직한 행동을 한 경우 보상을 하는 것이다. 특히 이 경우에는 배우자의 격려가 큰 도움이 된다. 행동치료만 사용한 경우는 다른 치료들보다 체중 감소율이 더 높지만 중도 포기율이 낮은 편이고 감소된 체중을 장기간 유지하는 데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따라서 행동치료는 열량제한식이, 운동요법과 같은 다른 치료법들과 함께 사용될 � 특별히 성공적인결과를 나타낸다.
(4) 약물 및 수술요법
체중감소를 위한 가장 바람직한 약물은 비싸지 않으면서 독성이 없고,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 어떠한 약물도 이러한 모든 점들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약물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식욕억제제이다. 건강 전문인들은 비만 치료에 약물을 거의 권장하지 않는다. 약물을 끊을 경우 체중이 다시 증가하게 되고 비만인이 약물에 너무 의존하거나 남용하면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비만의 수술요법으로 소장 회로술, 위 회로술, 위 성형술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술들은 체중이 이상체중의 200% 이상인 병적인 비만인에서 다른 모든 치료들을 시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체중감소를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에만 행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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