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DCT -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송파나루 2013. 12. 30. 11:11

DCT -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 기어 조작 없는 수동 미션

각종안전 장치들에 대해서 구경하던 중 DCT를 발견! 오옷 신세경!

 

수동 기어의 힘과 연비를 유지하면서도 스쿠터의 자동 트랜스미션 처럼 작동합니다. 왼손 클러지와 왼발 기어 조작 없이 왼손 엄지와 검지만을 이용한 수동 변속도 가능

스쿠터에 사용되는 CVT 방식과는 다르게 기존 매뉴얼 트랜스미션 처럼 기어가 직접 맞물리는 방식인데 짝수 기어와 홀수 기어 두 벌로 트랜스미션 기어를 나누어 각각의 클러치를 번갈아 붙였다 떼었다 하는 방식으로 작동 합니다.

2단 기어로 주행 중이라면 1단과 3단 기어가 이미 맞물려진 상태이고 기어 변속을 하면 2단 기어가 속해있는 클러치를 뗌과 동시에 다른 클러치를 붙여서 기어를 변속 합니다.

버튼으로 자동/수동 전환이 되고 수동에서는 왼편에 전자식 버튼 두개로 조작 하더군요. 왼손으로 핸들을 잡았을 때 엄지 손가락 위치가 기어를 내리는 버튼이고 검지 손가락이 기어를 올리는 버튼 입니다. 오토 모드에서는 ECU와 연동해서 적정 RPM에서 자동으로 기어를 변환 해줍니다. 기어가 바뀌는 RPM에 따라서 스포츠 모드와 드라이브 모드가 있습니다.

기존 스쿠터와는 다르게 순간적으로 클러치가 붙었다 뗐다 하는 방식이라 약간의 변속 충격은 있지만 실제로 운행해보면 코너에서 기어 변경이 일어나는 경우에도 주행에 지장을 줄만큼은 아니라는군요.

조작과 주행의 편안함이 주된 선택 이유인 스쿠터를 많이들 몰고 다니시는데 태생적으로 같은 배기량의 수동 기어 바이크에 비해 연비와 힘이 딸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미션이 대중화되면 차대만 좀 바꿔서 같은 엔진으로 스쿠터 만들고 F차 만들고 어드벤쳐 만들고 네이키드 만들고...

다른 회사는 모르겠고 혼다에서 NC700X, NC700D, VFR1200F 모델에 장착하여 판매하고 있더군요. 사진은 순서대로 NC700X, NC700D, VFR1200F 입니다.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투어링 스쿠터 스타일로 나온 NC700D는 몰라도 어느 정도의 험한 길에서의 주행 성능도 생각한 NC700X나 고속 투어링에 맞게 설계된 VFR1200F에 이 자동 미션이 달려 나온걸 보면 기존 수동 미션에 거의 근접하는 성능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R차에도 이게 달려 나오는 날이 있겠죠?

 
 
 


http://http//cars-database.com/data_images/gallery/02/honda-nc700x/honda-nc700x-0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