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양재천에서 탄천까지
2005. 11. 05
11월 5일, 햇살 명랑한 토요일입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예쁜 두 아이가 찾아와서 함께 점심을 먹은 뒤에, 양재천을 걸어서 퇴근하기로 하였습니다.
열려진 창으로 보이는 단풍이 너무 아름다와 찰깍!
개일초등학교 담장 밖에 철부지 할미꽃이 피었습니다.
누운주름잎, 깨워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옥잠화, 덩치만 컸지 철부지를 못 면했네요.
새콩, 열매가 예쁘게 달렸습니다. 버선코처럼 날렵하게 생겼지요?
노랑선씀바귀
얼치기완두, 꽃이 깨알만하니 얼치기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래도 꼬투리도 달린답니다.
일본병꽃, 맞은 편 구룡중 울타리에서 요 녀석도 철부지...
들깨, 역시 때늦은 꽃이 피었네요.
개일초등학교 뒤 소나무 숲 아래에 집단을 이루고 있습니다.
쥐꼬리망초, 양재천 들어서며... 쥐꼬리가 짧나요?
까마중, 시도 때도 없이 피네요.
당잔대, 이 녀석이 여기 있을 줄이야! 청초한 아름다움... 그런데 며칠 뒤에 갔더니 꽃대를 다 꺾어 가버렸더군요. 더 기막힌 일은 또 며칠 뒤에 구덩이만 남았다는 겁니다. 누군지 모를 사람에게 욕 많이 했습니다.
다닥냉이, 다닥다닥 피었네요.
뱀딸기, 철부지 그룹에 합류하네요.
미국쑥부쟁이, 탐스러운 꽃이지요.
쥐손이풀, 다섯 갈래인 잎은 아주 큰데 꽃은 아주 작아요.
큰빗자루국화, 잎은 길쭉하고 꽃은 아주 작습니다.
왕고들빼기, 사람보다 키큰 녀석이 많아요.
쥐손이풀
며느리밑씻개
쉽싸리, 석잠풀에 비해 잎이 길고 꽃은 희죠.
석잠풀
갈퀴나물
산국
패랭이 원예종입니다.
금계국
자주개자리, 목초로 많이 쓰는 알팔파의 우리 이름입니다.
달맞이꽃, 스카이샷 한번 날려 봤습니다.
사상자
도깨비 바늘, 아직 바늘(씨앗)이 덜 여물었네요.
개쑥부쟁이
꽃담배, 향기담배꽃이라고도 합니다.
물억새도 단풍이 곱게 들었습니다.
탄천과 만나는 곳에 이르니 벌써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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