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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과 단식 권하는 전훙준 박사

송파나루 2011. 5. 4. 16:26

[스크랩] 뜸과 단식 권하는 전훙준 박사 鄕土名醫

2008/08/22 08:21

 

나고 병들고 죽어가는 생명의 모든 과정마저 사고 파는 이 시대에 ‘병이야말로 자기 자신과 정직하게 직면할 삶을 성찰할 기회’ 이며 ‘우리 몸을 치유하는 진짜 의사는 병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안에 있다’ 고 말하는 이가 있다. 전홍준 박사다.


ⓒ 김태성기자

‘특약가입으로 질병, 재해, 사망까지 추가보장!’
홈쇼핑 채널의 보험상품 광고를 보고 있노라면 어쩌다 우리 시대가 생로병사의 깊은 번민까지 보험금에 의탁하는 지경에 이르렀나 가슴이 저릿저릿해지곤 한다. 질병과 죽음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가는 삶의 근간이 무엇인가를 짐작하게 하는 지점일 것이기 때문이다.

‘약 처방전’  써주기보다는 ‘단식’  권해
이처럼 나고 병들고 죽어가는 생명의 모든 과정마저 사고 파는 이 시대에 ‘병이야말로 자기 자신과 정직하게 직면할 삶을 성찰할 기회’ 이며 ‘우리 몸을 치유하는 진짜 의사는 병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안에 있다’ 고 말하는 이가 있다. 환자에게 ‘약 처방전’ 을 써주기 보다는 ‘단식’ 을 권하는 의사 ‘수술’보다는 집에 돌아가 ‘쑥뜸’을 뜨고 운동을 해 보라 권하는 별난 의사 전홍준(62) 박사다.

“생활과 의식은 그대로 둔 채 병원에서 병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서양의학의 근간인 특정병인설, 세균병인설의 영향인데요. 이런 이론은 20세기 초 자본주의 모순이 극대화되던 유럽에서 등장했죠. 과로, 영양실조,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대중들 생활이 처참했던 때, ‘세균병인설’은 지배계층의 통치논리에 아주 유리한 논리였거든요. 병이란 삶의 구조가 열악해서 오는 것이 아니다, 세균에 노출된 개인의 책임이다, 라고 떠넘길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병은 바이러스나 세균에서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썩은 웅덩이에 파리가 들끓을 때, 살충제를 뿌리면 일시적으로 파리는 없어지지만 물이 근본적으로 정화되지 않으면 언젠가는 다시 파리가 들끓게 되죠.”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야기였다. 살충제로 파리를 죽인들 물이 깨끗해질 리도, 영원히 파리가 없어질 리도 만무하지 않은가. 올해로 의사생활 삼십 년, 정통 서양의학을 전공한 제도권 외과의사로서의 기득권을 벗어던지고 스스로를 ‘돌팔이’로 일컬으며 동서양의 전통의술과 다양한 민간의술을 두루 섭렵한 의사가 바라보는 ‘생명의 관점’이 궁금해졌다.

“한 시대의 의학에는 그 시대의 정치, 경제, 문화, 생활양식과 같은 사회적 요인들이 다 들어있습니다. 병인을 찾아내고 그걸 제거하는 방향으로만 서양의학이 발달해온 것은 사실 자본주의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요. 정신없이 쏟아지는 첨단 의료장비와 의약품들이 순수한 의학탐구의 결과물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제약회사나 의료장비회사 등 자본의 힘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의료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규격화된 치료법만을 보험의 대상으로 삼고 있죠. 환자를 위한 다양한 치료방법들을 쓸 수가 없게 되어 있어요.”

▲오늘 점심은 단식이라며 기다리고 있는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김태성 기자
불합리한 제도 바꿔 건강한 삶 지켜내려 했던 ‘운동권 의사’

그가 이처럼 단순히 한 분야의 전문의로서가 아니라 의학과 시대의 문제를 꿰뚫어보는 것은 그가 살아온 이력과 무관하지 않을 듯 싶었다.
중학교 시절에 4·19를 겪었던 그는 용산 미군기지 앞에 있는 국립체신고에 다니며 소파(sofa)개정운동, 월남파병반대운동 등에 앞장섰다가 고등학생으로는 최초로 구속이 되기도 했다. 전남대 인문사회대 재학시절엔 한일회담 반대데모를 주도했다가 제적이 됐다.

 그런 그가 의사의 길을 걷게 된 것은 동생 때문이었다. 형의 영향으로 데모를 하던 전남대 의대생 동생이 시위중에 입은 부상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던 것이다. 동생이 가려던 인술의 길을 대신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조선대 의대에 입학을 했다.
의대 시절에도 민청학련 사건에 참여했고, 3선개헌반대, 교련반대시위를 주도했다. 고교생 투사동지였던 조영래변호사에게 <전태일 평전>을 쓸 공간을 확보해 준 것도 그였다.

기독병원 외과의사로 일하면서 5·18을 맞았는데 부상자 치료와 시신을 검시하는 일을 직접 지휘했다.
이후 목포 성골롬반 병원, 조대병원 등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의사의 재량권인 무료치료나 감액치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정 많은 의사로 통했다. 87년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창립 멤버로, 핵전쟁방지 국제의사협의회, 환경공해연구회 등 환경운동에도 앞장을 섰다.

우리 사회가 ‘의사’라는 직종에 부여해준 기득권을 누리는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실천으로 사회의 건강까지 지켜내려 했던 성실한 의사였던 것이다. 그런 그가 대체의학 쪽에 눈길을 돌리게 된 것은 자신이 서 있는 현장에서 ‘시대적 과제’를 찾아내고 실천해가는 자연스런 과정이었는지도 모른다.

‘제도권 의사 기득권’ 던지고 전통의술·민간의술 두루 섭렵
“암 수술을 참 많이 했는데 수술로도 치유가 안 되는 만성난치병 환자들을 만나면서 고통스러웠죠. 당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라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말을 하는 것이 의사가 할 수 있는 전부인가 심각한 회의를 느꼈지요. 그 무렵 일본 기타사토 대학의 마아카 요시오 박사를 만났어요. 침구학을 부활시킨 일본 대체의학의 권위자신데 그 분도 저처럼 외과전문의였는데, 제게 묻더군요. 암환자를 몇 명이나 살렸느냐고. 제 고민의 정곡을 찌른 셈이죠. 그 분 말씀이 질병이 전깃불이라면 서양의학은 전깃불을 보자기로 감싸두던가, 아예 전깃불을 깨버리는 것이라면 대체의학이나 동양의학은 더디더라도 스위치를 찾아내어 살짝 눌러주는 것과 같다고 하셨지요.”

▲ 간장,소금,된장을 조화롭게 섭취하며 환자 스스로 몸의
주인이 되어서 실천해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
고 소개한다.
ⓒ 김태성 기자
질병의 문제를 ‘병인 제거’로 한정지어 두고, 생명 전체를 주관하고 깊은 영향을 미치는 의식주 생활과 더 나아가 정신 환경, 사회 환경의 문제는 소홀히 해온 서양의학의 문제점을 뼈저리게 느낀 그는 과감하게 ‘제도권 의사로서의 기득권’을 벗어 던졌다. 조선대의대 교수직과 미국위스콘신대 의과학센터 연구교수라는 사회적 명예를 버리고 일본의 대체의학자들, 서구의 대체의학자들을 찾아다니며 직접 환자의 입장에서 치료법을 경험하고 배워 나갔다.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여기저기서 얻어온 정보를 환자 몇 분에게 드렸더니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간암 말기 환자 한 분은 대학병원 암센터에서 한두 달 안에 사망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생식과 명상 등의 요법을 실천해 6개월 만에 암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40대 초반의 심부전증 환자 한 분도 가족들이 장례준비를 하고 있는 지경이었는데, 하제와 관장, 야채즙 단식 등 자연요법을 실시해서 3개월 만에 남편의 아침밥을 차려줄 정도로 회복이 되는 것을 봤습니다. 그 분들을 치료한 것은 제가 아니었어요. 그분들 몸 안에 숨어 있던 자기치유력이라는 진짜 의사였지요.”


호흡, 음식, 의식, 운동, 사회나 환경과의 관계 등 삶의 기본 돌아보라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인도의 전통의학 아유르베다 메디칼 닥터 라이센스를 얻었고, 미국 교육심리학자 해리 팔머에게서 ‘아바타 코스’라는 의식과 명상치유 프로그램을 배우기도 했다. 사회의 불합리한 제도를 바꿔 건강한 삶을 지켜내려 했던 ‘운동권 의사’가 생명에 대한 의식을 바꿈으로서 생명과 건강을 지키려는 ‘대체의학자’로 변화된 것이다. 

▲ 환자에게 ‘약 처방전’ 을 써주기 보다는 ‘단식’ 을
권하는 의사, ‘수술’보다는 집에 돌아가 ‘쑥뜸’을 뜨고
운동을 해 보라 권하는 별난 의사 전홍준 박사가 환자
앞에서 자가치유운동 시범을 보이고 있다.
ⓒ 김태성기자
“집에 가셔서 젖꼭지와 젖꼭지 사이 한가운데, 약간 움푹 들어간 부분 있죠? 이 부분에다가 날마다 20회씩 뜸을 뜨세요. 처음에만 뜨겁지 아주 시원하거든요. 두 달 정도만 꾸준히 뜨면 완전히 좋아집니다. 아주 쉬워요. 뜸뜨는 것.”

그의 진료실을 찾아온 50대 심장질환 환자에게 그는 ‘뜸’을 권하고 있었다. 집에 가서 뜸을 뜨라고 하면 의사가 무엇을 먹고산단 말인가 싶어지면서 우리의 의료제도가 대체의학이나 전통의학을 흡수하지 못하는 이유가 짐작이 갔다.

“제 체험으로 보자면 심장질환에는 뜸 이상의 좋은 치료법이 없어요. 인권변호사였던 이돈명 변호사도 제 권유로 뜸뜨기를 실천하시더니 오랜 고질병을 이겨내셨습니다. 단식과 생채식은 다양한 질병에 두루 효과가 내는 최고의 치료법이죠. 호흡, 음식, 의식, 운동, 사회나 환경과의 관계, 이 다섯 가지 삶의 기본을 돌아보고 환자 스스로 몸의 주인이 되어서 실천해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죠. 의사는 그 과정에 도움을 주는 보조자일 뿐입니다. 많은 의사들이 환자들에게서 한 발짝 물러나서 스스로 생명의 열쇠를 찾아나가도록 도울 수 있도록 의료시스템이 바뀌어야 합니다.”

의사의 돈벌이는 하늘에 맡겨두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그의 넉넉한 웃음을 보면서 침값을  따로 받지 않아도, 수확철이 되면 마당에 형편껏 알곡이 쌓이더라는 옛 시절 동네의원 집의 풍경이 떠올랐다. 의료제도가 바뀌어서 질병을 거래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가장 진중해야 할 삶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그 같은 의사들의 안마당에 알곡이 쌓이는 시대가 왔으면 싶다.
 
환자에게 ‘약 처방전’ 을 써주기 보다는 ‘단식’ 을 권하는 의사, ‘수술’보다는 집에 돌아가 ‘쑥뜸’을 뜨고 운동을 해 보라 권하는 별난 의사 전홍준 박사가 환자 앞에서 자가치유운동 시범을 보이고 있다.

[출처] [스크랩] 뜸과 단식 권하는 전훙준 박사 |작성자 야만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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