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

족욕 반신욕

송파나루 2009. 12. 2. 15:46

족    욕

 

족욕이란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건강법이다. 인체의 가장 하부 구조인 발은 하루에 약70톤(몸무게 70kg, 10,000보 기준)의 부담을 안고 있다.

 

발은 몸 전체의 1/4에 해당되는 52개의 뼈와 60개의 관절, 214개의 인대, 38개의 근육을 비롯하여 수많은 혈관으로 구성되어 있고 경혈과 경락이 집중되어 있다. 발의 건강은 곧 몸 전체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는 셈이다.

발바닥은 제2의 심장으로 혈액순환의 펌프역할을 한다.

건강은 신선한 산소를 불어 넣어주는 규칙적인 호흡과 심장이 혈액을 모든 기관에 흘려 보내줌으로써 얻을 수 있다.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기의 순환이란 신선한 산소를 각 기관에 골고루 보내 주는 것을 의미 한다는 학설도 있다. 따라서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병증의 발생은 신선한 산소를 인체의 장부 각 기관에 골고루 공급해 주지 못할 때 면역력이 떨어져서 일어난다고 보는 것이다.

 

발바닥 펌프작용의 저하는 (체내에) 병을 낳게 되는 요인의 하나가 되므로 외부의 자극으로 펌프작용을 극대화 시킬 필요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족욕을 각탕법이라 하여 발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심장병, 신장병은 물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본다.

족욕시 발만 물에 담그는 것이 아니라 발에서 30 센티미터 정도 담궈야 한다.

  

1. 족욕의 목적

   족욕(각탕)의 주요 목적은 발한을 위한 것으로 족욕의 원리 역시 반신욕과 같이 하반신을 따뜻하

   게 함으로써 혈액순환 장애를 초래하는 냉기를 없애는 것으로 머리는 차갑고 발은 따뜻하게 하는

   두한족열(頭寒足熱)상태의 건강 목욕법이라고 할 수 있다.

 

   족욕을 하면 발 끝부분은 물론, 신체 속까지 따뜻해지고 좁아졌던 혈관도 넓어진다. 혈관이 넓어

   지면 손과 발의 끝부분에 정체되어 있던 혈류가 촉진되고, 혈액 순환이 좋아짐으로써 온몸이 따

   뜻해진다. 그 중에서도 내장으로의 피의 흐름이 좋아지면 내장 기능을 지배하고 있는 자율 신경

   의 활동이 정상화되고, 자율 신경이 정돈됨으로써 신체 기능이 정상화되는 것이다.

   따뜻한 피가 흐르면 혈관은 유연하게 되고 혈압이 정상화되며 근육의 응어리를 풀어 준다. 또 그

   러한 응어리와 근육의 당김 따위가 발생시킨 골격계의 뒤틀림도 바로잡는다. 체내의 각 기관을

   조절하는 효소의 활동은 이 상태에서 가장 좋아지고, 자기 치유력도 가장 활발한 상태가 된다.

 

   낮은 체온에서 활성을 읽었던 효소가 다시 활동하기 시작함으로써 차가워졌던 세포에 괴어있던

   노폐물이나 탄산가스가 정맥으로 배출되고, 영양소와 산소를 듬뿍 함유한 신선한 혈액이 온몸으

   로 퍼지기 시작한다.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고, 부교감 신경형이 됨으로써 스트레스등에 의한 뇌

   의 긴장감도 없어지고 온몸이 편안해진다.

 

   이와 같은 원리로, 족탕을 통한 보온 효과로 몸이 따뜻해지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서 노폐물의

   처리도 순조롭게 되어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다리를 차게 하면 그 경락에 관련되는 장부

   기능이 저하되고 신진 대사도 떨어진다. 결국 장부의 기능 저하는 자기 치유력의 저하를 가져와

   신체의 불균형 상태를 초래한다.

 

   특히 새끼 발가락에 있는, 지음혈(至陰穴)을 정금혈(井金穴)로 하는 방광경(膀胱經)은 신체 각

   부분의 장부로 연결되는 신경이 나와 있는 척추 양쪽을 지나가며 인체의 각 종 장부와 직결되어

   반응하는 兪穴(수혈 혹은 유혈이라고 읽기도한다.)이 있다. (이 경로에는 수혈이라는 내장에 직

   결되는 경혈이 나란히 위치하고 있고,) 이 경혈을 통해 각 경락이 기를 순환시키고 있는 것이다.

   발이 차가우면 방광경을 비롯한 경락의 통로를 통해, 인체 내의 장부나 그 밖에 기관의 기능도

   떨어뜨린다.

   우리 몸속에 침입한 한기(냉기)를 제거하여 신체의 각 기관에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우리 몸의

   상태를 최적으로 만들어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서 질병을 예방하는 첩경이 되는것이다. 다

   시말하면 신체 기관의 기능 저하는 동시에 자율 신경이나 내분비에 강한 영향을 주고, 그 불균형

   이 갖가지의 병이 되어 나타난다. 몸 속에 축적된 냉증을 빨리 제거해야만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냉증을 제거해야 한다는 중요성 즉, 족욕으로 냉증을 제거하는 탈 냉증이야말로 건강을

   지키고 다른 건강법이나 질병 치료에 우선하여 그 효과를 높이는 근본 요법임을 알아야 한다.

 

   반신욕을 하면 현기증이 나거나 답답해서 견디기 힘든 사람, 혈압이 정상적이지 않아 목욕방법에

   신경을 써야 하는 사람들이 무리 없이 적용하기 좋은 목욕법이다. 그러므로 족궐음 간경(足궐,

   족소음 신경, 족태음 비경) 이 다 모여 있는 발을 잘 대접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이겠는가. 게

   다가 발 바닥에은 힘을 용솟음치게 해준다는 용천혈 까지 있으니 이 또한 금상첨화가 아닌가?

 

2. 족욕의 효과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 촉진, 노폐물과 냄새 제거, 피로회복, 숙면 등에 도움을 주며 적응증은

   고열, 미열, 신장병, 부종, 냉증, 발관절 염좌(捻挫, 발목삐는것), 불면증, 당뇨병, 축농증, 피

   로회복, 기침이나 감기 등에 잘 듣는다.

  1) 족욕을 하면 발끝부터 시작하여 몸 전체가 따뜻해지고 좁아졌던 혈관이 확장된다. 혈관이 확장

     되면 손과 발의 끝 부분에 정체되어 있던 어혈이 풀어지고, 혈액순환이 좋아짐으로써 온몸이

     따뜻해진다.

  2) 오장 육부의 혈액의 흐름이 좋아지면 내장 기능을 지배하고 있는 자율신경의 활동이 회복되고,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이 정상화된다.

  3) 따뜻한 혈액이 흐르면 혈관이 부드러워지고 혈압이 정상화되어 근육의 긴장이 풀린다. 근육의

     긴장이 풀리면 골격계의 뒤틀림도 해결된다.

  4) 체내의 각 기관을 조절하는 효소의 활동이 회복되어 자연치유시스템이 가장 활발하게 작용 하

     게 된다.

  5) 낮은 체온과 독소가 많아 활성을 잃었던 효소가 다시 활동을 시작함 으로서 병든 세포에 고여

     있던 노폐물이나 탄산가스가 정맥으로 배출되고 영양소와 산소를 듬뿍 함유한 신선한 혈액이

     온몸으로 퍼지기 시작한다.

  6)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자율신경계의 길항작용이 정상화됨으로 스트레스에 의한 뇌의 긴장감도

     없어지고 온몸이 편안해진다. 

 

  족욕(각탕) 요법은 일종의 열 요법 으로서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관을 확장 시켜 혈액순환을 촉진

  한다. 땀이 나면서 독소와 노폐물이 배설된다. 열이 있을 때는 해열을 돕고, 냉할 때는 몸을 따뜻

  하게 한다. 족욕(각탕)은 발과 발목주변의 근육과 관절에 열을 가하므로 하지의 피로를 풀어주고

  여러 가지 발에 대한 병을 치료한다. 사경을 헤매는 위독 환자도 족욕법으로 소생한 예가 있다.

  브라우플레 박사는 "나에게 열을 유발하는 힘을 주면 만병을 고칠 수 있다."고 말했는데 각탕 요

  법이나 족욕이 바로 그것이다 

 

3. 족욕 방법

  ① 각질을 제거하고 양쪽 발을 다 넣을 수 있는 물통이나 대야에 40℃ 정도의 물을 붓는다.

  ② 15~30분 동안 삼음교(三陰交: 안쪽 복숭아뼈의 조금 위쪽 약 8㎝)까지 발을 담근다. 이 상태에

     서 발가락 끝을 움직이거나 발목을 이리저리 돌리면 더 효과적이다. 삼음교란 족궐음간경, 족

     태음비경, 족소음신경 등 족 삼음경맥이 서로 교차하는 지점이다.

  ③ 물이 식으면 뜨거운 물을 조금씩 보충하여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다.

  ④ 족욕을 끝낸 뒤에는 물기를 닦고 수건을 감싸거나 양말을 신어 데워진 발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한다. 발크림을 발라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족욕을 한 후에 바로 취침할 경우가 아니고 밖에서 활동을 할 경우라면 찬물에 발을 담가서 확

  장된 혈관이 정상적으로 수축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누구든 마찬가지지만 특히 혈압이 높은 사람

  들은 족욕을 한 후 바로 바깥의 찬 공기에 노출 되는 것을 삼가 하는 것이 좋고 심한 당뇨를 앓고

  있는 분들은 주의 하는 것이 좋다. 

 

반 신 욕

반신욕은 몸의 절반, 즉 명치 끝 아래 부분을 따뜻한 물에 담그는 목욕법 을 말하는 것이다.

 

1. 반신욕의 방법

  - 먼저 체온보다 높은 37~39도의 물을 욕조에 준비한다

  - 목욕물에 각종 필요한 재료들을 넣으면 뜨거운 느낌도 줄어들고 향기를 통한 즐거움과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 물에 들어갈 때는 먼저 발과 하체에 더운 물을 끼얹고 욕조에 들어가서는 가슴(명치부근) 아래까지만

     물에 담근다. 명치 아래쪽이면 어디까지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명치 윗 쪽을 오랫동안 뜨거운 물에

     담그지 않는다는 것. 어깨나 팔 부분도 물속에 넣지 말 것. 너무 춥다고 느낄 때는 어깨에 타올을 두르

     거나 20-30초가량 어깨까지 물에 담가도 된다.

  - 약 10~20분이 지나면 머리나 얼굴, 가슴등에 땀이 나기 시작하며, 전신욕을 할때 보다 몸이 더워져 욕

     실밖에 나와도 한기를 느끼지 아니한다

  - 입욕을 하기 전에 생수를 한 컵 정도 먹고 하면 더욱 좋다. 욕조에서 나와 몸을 자연적으로 식힌 뒤 다

     시 욕조에 들어가는 반복욕도 체력에 따라 온도에 따라 각자에 몸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반신욕을 마친후엔 양말을 신고 하반신에 속옷이나 타올로 보온해 준다

 

  반신욕도 체력소모가 많아 몸이 약한 사람은 하체를 발끝까지 보온하고 편안히 누워 쉬기를 바라며, 또

  한 상반신은 되도록 얇게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입욕 후 에어콘이나 선풍기 바람을 쐬는 것은 반신욕

  의 효과를 감해준다

 

2. 이럴땐 이렇게

  - 냉증: 솔잎·쑥 우려낸 물로

   냉증은 소화기가 약해 팔다리에 기혈을 제대로 보내주지 못할 때나 기혈이 너무 부족할 때 나타

   난다. 반신욕은 하체의 혈액을 데워 온몸으로 순환시키고 땀으로 노폐물을 배출시켜 냉기 해소에

   효과적이다. 특히 말초혈관까지 피의 흐름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냉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보

   온효과가 좋은 솔잎은 냉증 완화에 효과적이며, 따뜻한 성질의 쑥은 몸이 찬 사람의 입욕제로 좋

   다. 솔잎이나 쑥을 면주머니에 넣고 끓여, 우려낸 물을 섞어 반신욕을 한다. 피부에도 좋다.

  - 감기: 모과·생강·표고버섯·귤껍질 우려낸 물로

   땀 배출을 촉진시키고 체온의 균형을 잡아줌으로써 감기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 특히 반

   신욕 후 숙면을 취하면 열이 떨어지고 몸도 가벼워진다. 전신욕과는 다르게 코와 목의 점막에 충

   분한 수분을 제공해 더욱 효과적이다. 41도의 따뜻한 물에서 20~30분이 적당하며, 아침에는 피한

   다. 반신욕을 하는 동안 추우면 목욕타월로 상반신을 감싼다. 피로회복과 잦은 기침에 효과적인

   모과, 해열·발한·혈액순환을 촉진해 기침·콧물·발열·오한 등 감기의 여러 증상에 효과적인

   생강, 피로회복과 감기예방 효과가 있는 표고버섯 등 천연재료를 이용하면 효과가 더욱 좋아진

   다. 모과는 1~2개를 적당한 크기로, 생강은 얇게 썰어 면주머니에 담아 욕조에 띄우고, 표고버섯

   은 한 움큼을 면주머니에 넣어 하룻밤 물에 담가 우려낸 물을 사용한다.

 - 불면증: 박하·유자 우려낸 물로

   반신욕의 미지근한 물은 우리 몸의 부교감신경을 적당히 자극하기 때문에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

   어주고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물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피부가 달아오르면서 몸이 흥분을 느끼기

   때문에 오히려 숙면을 방해한다. 도움이 되는 천연재료는 정신불안과 통증, 피로회복에 좋은 박

   하와 혈액순환을 돕는 유자다. 박하는 말린 것을 찬물에 씻어 면보자기에 넣고 10분간 끓여 우려

   낸 물을 사용하고, 유자는 얇게 썰어 욕조에 띄우면 된다.

 - 고혈압과 심장질환: 체온과 비슷한 온도에서

   반신욕은 혈관을 열어 몸 구석구석까지 피가 잘 돌게 해 자연스럽게 혈압을 내려준다. 또 배꼽

   아래만 물 속에 담그기 때문에 심장에도 거의 무리가 가지 않는다. 고혈압 환자들은 38도 정도로

   체온과 비슷한 온도에서 반신욕을 해야 한다. 42도가 넘어가면 오히려 몸에 해롭다. 반신욕 도중

   가슴이 답답해지면 욕조 밖으로 나와서 휴식을 취하거나 손발에 찬물을 끼얹은 다음 다시 욕조에

   들어간다.

 - 당뇨병: 아침보다 혈당조절 잘 되는 오후에

   반신욕은 발과 다리의 혈액순환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발관리에 신경써야 하는 당뇨병 환자

   들에게 좋다. 고온 목욕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물의 온도는 38~40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당뇨병 환자들은 온도에 둔감하기 때문에 팔꿈치로 물의 온도를 확인

   해서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한다. 발에 상처가 났을 때, 공복시에는 하지 않는다. 혈당조절이

   잘 되는 오후엔 20~30분, 아침엔 10분 정도만 한다.

 - 어깨결림과 요통: 스트레칭도 함께

   반신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면 몸속 노폐물이 빠져나가고 신진대사가 촉진되면서 통증이 완화된

   다. 반신욕을 하면서 바른 자세로 아픈 부위를 가볍게 움직여주거나 스트레칭, 마사지 등을 하면

   근육이 더 쉽게 풀어지면서 통증이 가라앉는다. 허리가 많이 아플 때는 욕조 안에서 두 무릎을

   세우고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훨씬 편안하게 반신욕을 즐길 수 있다. 반신욕 후 샤워기의 수압을

   이용해 어깨와 목덜미, 허리 등을 따뜻한 물로 마사지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어깨결림, 요통, 근

   육통을 해소하는 솔잎, 귤껍질, 국화 우려낸 물을 이용하면 기분도 피부도 좋아지고, 통증 감소

   가 빠르다.

 - 소화불량과 변비: 샤워기의 수압으로 복부 마사지

   반신욕의 미지근한 물은 특히 위산 분비를 적당하게 조절하기 때문에 소화기능을 원활하게 돕는

   다. 또한 장과 항문을 청결히 하고 혈행을 개선시키기 때문에 변비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된

   다. 반신욕 후 샤워기의 수압을 이용해 따뜻한 물로 복부 전체를 마사지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단, 식사 후 30분 정도 지난 다음에 하도록. 또한 반신욕 전후에는 따뜻한 생수를 마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