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수술 받지 않는다
책소개
현명하고 균형잡힌 의료소비를 고민하다!
의료의 기본이 환자 자신으로부터 출발한다고 믿는 의사 김현정의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 세브란스가 배출한 최초의 여성 정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쓰고 그린, 유쾌 상쾌 통쾌한 촌철살인 의료사용가이드다. "왜 의사는 병이 걸렸을 때 일반인과 다른 의료선택을 내릴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출발점으로 삼아 현명하고 균형잡힌 의료소비에 대해 모색해나가고 있다.
시대 변화에 따른 의료풍경을 간략하게 통시적으로 고찰한다. 특히 21세기 대한민국 의료현장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서 공시적으로 관찰한 후 그가 제시하는 7가지 해법을 차례대로 전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우리 개인의 의료주권회복 선언을 불러낸다. 아울러 엉뚱하고 자유로운 역발상을 통해 우리 정신을 깨우고 있다. 웅크리고 있는 용기를 격발시킨다.
저자소개저자 김현정은 의료의 기본이 환자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믿는 의사다. 세브란스가 배출한 최초의 여자 정형외과 전문의이고, 여성으로서는 대한민국 1호로 정형외과학 대학교수를 역임하였다. 또한, 치열한 호기심과 끈질긴 탐구력을 지닌 학자이자 행동가이다. 1995년 자원하여 아프리카로 날아가 케냐 키쿠유 지역에서 의료활동을 펼쳤다. 2001년 코넬대학병원 근무 당시 박태준 전총리의 뉴욕 자문의로서 수술전후 회복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05년 대학 교수직을 그만두고 인생의 탐험을 떠났다. 2007년부터 인도의 고대의학인 아유르베다를 공부하여 전인치료에 대한 다채로운 눈을 뜨기 시작했다. 김현정은 이렇게 말한다. "보통 정신과에서 마음치료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의료의 모든 분야에서 환자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치료가 전제되어야 해요." 의료의 진정성과 건전성 회복을 위한 비영리단체 '포럼제로'(FORUM ZERO)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시립병원에서 정형외과 전문의로 진료 중이다.
주요이력: 1967년 서울 출생. 1992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및 의사국가고시 합격. 1995년 아프리카 케냐에서 의료봉사. 1997년 정형외과 전문의 자격 취득. 2000년 의학박사 학위 취득 (학위논문: APOPTOSIS OF CHONDROCYTES AND ITS REGULATION IN THE PATHOGENESIS OF OSTEOARTHRITIS 골관절염 병인에 있어서 연골세포의 세포사멸과 그 조절기전). 1999-2002 뉴욕 코넬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특별수술병원(HOSPITAL FOR SPECIAL SURGERY) 스포츠의학 펠로우. 2002-2005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역임. 2008-2010년 화이자제약 의학부장 및 존슨앤존슨메디칼 드퓌사업부 아태총괄 의학감독 역임. 2010년 캘리포니아 아유르베다 대학(CALIFORNIA COLLEGE OF AYURVEDA) 교육전문가(AYURVEDA HEALTH EDUCATOR) 인증 취득.
인상깊은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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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 왜 의사는 다르게 선택하는가?
1. 몇 해전 은사님이 전립선 암을 진단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분은 우리 나라에서 으뜸가는 대학병원의 의료원장이었다. 그분은 의료제도에서 정하는 모든 전립선암에 대한 모든 치료를 거절하였다. 마지막에 통증치료를 받으신 것 외에는 끝까지 평소대로 지내다가 돌아가셨다.
왜 의사들은 자신의 환자들에게 권유하는 처방을 자신을 위해서는 선택하지 않을까?
첫 번째 이유는 '잘 알기' 때문. 의료란 양날의 칼로서 자기를 헤칠 수도 있다는 것을 아니까.
두 번째 이유는 '기다리기' 때문. 자연치유력으로 회복하는 건데, 여기에는 시간이 걸리니까.
세 번째 이유는 '자유롭기' 때문. 수술을 받지 않으면 여러가지 의료제도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2. 이 책을 쓰게 된 처음 동기는 ‘현장’에서 느끼는 안타까움이었다.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권위와 당위에 너무 쉽게 복종한다. 이 책의 핵심 내용으로는 ‘탈의료의 의료 : 영(ㅇ)차 의료 일곱 가지 해법’을 담고 있다. ‘0차 의료’라는 용어는 1차. 2차 3차의 현행 우리 나라의 의료전달체계에 더하여, 어느 의료기관을 찾아가기 전에 순서상 영순위로 먼저 챙겨보아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들 자신의 영차 의료해법에에 대해서 썼다.
3. 불안은 어느새 우리들 사이를 돌고 돌며 또 서로 주고 받으며 전염병 병균처럼 도처에 만연해 있다. 제1의 아해도 무섭다고 그리오. 제2의 아해도 무섭다고그리오. 누가 무서운 아해고 누가 무서워 하는 아해인지 알 수 없소. 자유, 영혼, 애정, 의지, 신뢰 이런 인간의 고귀한 가치들이 편리, 안락, 타성, 우장, 허영 이런 유혹들을 이겨낼 수 있을까? 그러나 한 번 가보자.
제1부 현상들 (불안 권하는 사회)
풍경 1. 결핍에서 풍요로
ㅇ 결핍시대 : 우리가 못 살던 그 시절에는 빨간약이 만병통치약이었다. 누구는 모기에 물려도 발랐고 누구는 소화가 안 되어 배가 아파도 발랐다. 모든 것이 부족하고 결핍했던 시절에는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해답이 항상 단순하고 명쾌했다. 낫거나죽거나...
ㅇ 풍요시대 : ‘결핍’은 점점 ‘풍요’로와 졌다. 그리고 ‘풍요’가 ‘과잉’으로 탈바꿈하는 데에는 얼마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한국 의사들이 서양 의사들에 비해 감기 치료에 약을 과도하게 많이, 그것도 항생제를 포함해서 자주 처방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풍경 2.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ㅇ 변하는 것 : 질병, 환경과 생활양식, 의료기술과 치료제, 사회제도
ㅇ 변하지 않는 것 : 우리의 행동양식, 우리의 몸, 의업의 개별성이다. 3 년 전에도 그랬듯이, 환자를 한 사람 한 사람 만나서 들어주고 얘기 나누고 진찰하고 상처를 매만지고 감씨는, 의업의 전통에는 변함이 없다. 산업혁명은 일어났지만 의업혁명은 일어나지 않았다. 의료는 근본적으로 사치품이다.
현상 1. 드러나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ㅇ 신체화 현상 : 까닭 없이 실제로 여기저기 무겁고 아프고 치료를 받아도 잘 낫지 않는다. 이를 다른 용어로 ‘신체화’(somatization) 현상이라고 히는데, 근골격계에서 흔히 나타난다. 아프기는 마음이 아푼데 증세는 팔다리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ㅇ 찡그린 표정이 의미하는 것 : 병원에 아파서 온 환지들은 모두 찡그린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생글생글 웃는 사람도 있다. 정말 찡그리는 사람은 안스럽게도 그들은 몸이 아파서라기보다 다른 심리적 압박에 쫓기고 있어서 그렇다.
ㅇ 예민함과 취약함 : 온실의 화초처럼 세심하게 아끼고 보호 받는 데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들이 있다. 조그만 자극에도 동요한다. 일단 어디가 조금만 이상해도 벌벌 떤다. 온갖 불길한 상상을 다 한다.그런 사람들은 :문에 용하다는 병원을 여기저기 찾아 다니며 반복된 검사와 치료에 자신의 몸을 수동적으로 내맡긴다. 지나치게 예민한데 의외로 수동적이고 결과적으로는 취약한 사람들이다.
ㅇ 받아들이지 않아 : 암환자들의 심리상태를 보면 자신에 병에 대해 거부(denial), 협상 (negotiation) , 분노(angry) , 우울(depression) , 받아들임(acceptance) 등 이런 상태가 번갈아 나타난다. 선뜻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노화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현상 2. 땀을 흘려본 게 언제더라 ...
ㅇ 제발 몸에 안 좋은 거 하지 말아 주세요 : “돈은 얼마든지 드릴 테니 제발 몸에 안좋은 거 하지 말아주세요." 사람들이 달라졌다. “평소 하시는 운동 있으세요?" 별로 하지 않는단다. 자신의 생활방식은 바꾸려 하지 않으면서 돈을 써서라도 나쁜 것을 피하고 비싼 것을 사용하면 건강을 살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ㅇ 내 자신이 해야 할 몫은 여전히 남아있다 : 저절로 낫게 해주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 낫는 것은 내 몸 스스로의 힘 뿐이다. 약도 수술도 물리치료도 깁스도 아니다. 특별한 무슨 주사니 충격파니 초음파니 레이저니 로봇기니 등등 그 무엇도 내 몸을 낫게 해주지 못한다. 결국 낫는 일은 나하기에 달렸다.
ㅇ 굳은살 : 뭔가 시작하려면 ‘굳은살’이 배기지 않고는 안 된다. 셰스 고딘을 인용하면, ‘새로운 일에 숙달되려면 반드시 겪어야 하는 길고 지루한 과정이 있고 여기에서 굳은살이 생겨난다.
ㅇ 안타깝게도 자신의 몸을 돌볼 여유가 없다 : 어느 개그맨, "시간이 나기를 기다려서는 운동을 못해요. 일부러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은 운동에 대해 이러한 절실한 인식이 없다. 혹은 그럴 여유가 없다.
ㅇ 액스레이를 들여다 보면 그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 : 액스레이 사진을 보면, 어느 37세의 척추곡선은 뻣뻣하고 엉망인데 비해 71세의 척추는 비록 직선이 되었지만 마디마디가 아직 온전한 경우가 있다. 어느 삶을 살겠는가?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이다.
현상 3. 사이보그라도 괜찮아
ㅇ 임플란트 전성시대 : 손을 대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멀쩡한 치아를 지닌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정말 드물다. 40대 이상은 물론이고 30대 심지어 20대도 임플란트 몇 개씩은 지니고 있는 수가 많다.
ㅇ 인공 혹은 이식 : 인공 디스크, 인공 판막, 인공 수정체, 인공와우, 혹은 콩팔이식, 간이 식 , 심장이식 .. 세상에 인공과 이식이 넘친다. 하지만, 인공에는 늘 한 계가 있다. 일단 수술 후에는 돌이킬 수 없고 평생 감수해야 할 부분이 반드시 발생한다.
현상 4. 사람들은 왜 병원에 가는가?
ㅇ 생쥐가 나타났다 : 생쥐 가 눈에 띄지 않은 사람은 쥐약이나 쥐덫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쥐가 눈에 띈 시람들은 그제서야 부랴부랴 쥐약과 쥐덫을 찾는다. 사람들은 이상증세가 나타나야 부랴부랴 병원을 찾는다.
ㅇ 꾀병도 병이다 : 사람들은 왜 병원에 갈까? 1)아프니까 치료 받으려고. 2)이상 있나 없나 확인해 보려고. 3)진단서 떼러 4)주위에서 자꾸 가보라고 하니까 5)아플 때 받는 관심과 배려 받고 싶어서. 육군참모총장의 인터뷰 기사가 시사적이다. “꾀병도 병이라는 생각으로 성의 있고 친절한 진료로 환자의 질병뿐 아니라 마음까지 치료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ㅇ 해답은 환자 자신이 갖고 있다 : 의사들은 강박을 내려놓으라. 의시는 치유자가 아니라 치료자다. 치유란 환자 몸 안에서 스스로 일어나는 자연의 섭리이고, 치료는 그걸 도와주는 의료 행위이다. 완벽에의 강박을 내려놓으면 한결 행복 한 의사가 될 수 있다. 행복한 의사가 환자도 행복하게 만든다. “그렇게 설명을 듣고 나니 안심이 되네요" 환자는 안심을 원한다. 많은 경우 의료의 본질은 사치재다. 덜 아프게, 더 잘뛰게, 더 튼튼하고 건강해지게, 끊임없는 세심함과 개별성을 요하는 사치재다.
ㅇ 두 세계 : 동 시대를 살면서 분당과 용두동 두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완연히 서로 다르다. 광범위회전근개파열이라도 분당의 한사람은 산악자전거를 타다가, 용두동의 한 사람은 몸시 맞아서 파열된다. 두 곳 사람들 모두 아프고 힘들고 불안하고 절박하기는 마찬가지다.
ㅇ 필수와 선택 사이 - 의료는 사치재다? : 의료가 복지냐? 산업이냐? 혹은, 필수재이냐? 사치재이냐? 이 오래된 논쟁을 어느 한 가지로 재단할 수는 없다. 분명 복지의 개념으로 풀어야 할 영역이 있고, 또한 산업의 개념으로 풀리는 부분이 있다. 분명 필수재영 역이 있는가 하면 사치재 영역도 존재한다. 그 경계는 변하기 마련이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도출되기도 한다.
현상 5. 미니스커트 길이보다 더 민감하고 변덕스러운 것
(약의 과잉)
ㅇ 몇 가지 약을 드십니까? : 모든 약은 독이다. 다만 그 용량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파라켈수스) 어느 팔십세 할머니는 아예 복용 중인 약 리스 트 한 페이지 가득 적어 가지고 다닌다. 열 일곱 가지 종류의 약이 씌어 있다. 아침 저녁으로 한 웅큼씩 드신다고. 의사도 한숨이 나온다. 며칠 먹고 마는 약이 아니다. 매일, 몇 년, 대개는 평생 먹을 약들이다.
ㅇ 의사들은 왜 자꾸 약을 처방하는가? : 약을 주는 의사의 변을 들어 보자. 첫째, 달라니까 준다. 약 타는 것을 목적으로 병원에 오는 사람들이 있다. 둘째, 쉽고편리하기때문이다. 셋째, 일단 약을 주연 짧은 시간에 많은 수의 환자를 홉족하게 만들 수 있다. 넷째, 안 주연 불안하다. 약이 약이라도 주어야 안심이 된다. 딴 병원 가기 전에 어서 약을 쓰자. 다섯째, 절박하다. 약이 없으면 이 환자는 너무나 고통스러울 것이다. 여섯째, 약을 주는 것은 당위다. 이상이 나오면 의당 약을 주어야 한다.
ㅇ 그럼 환자들은 왜 약을 원하는가? : 실은 웬만하면 먹고 싶지 않다. 하지만, 첫째, 주니까 먹는다. 둘째, 쉽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건 힘들게 검사 받을 필요도 없고, 운동할 필요도 없고, 침 삼킬 힘만 있으면 가능한 것이니까. 셋째, 일단 받아다 놓으면 먹고 말고는 나중에 본인이 알아서 할 수 있다. 넷째, 안 먹으면 불안하다. 약이라도 먹어야 안심이 된다. 다섯째, 절빅하다. 약이라도 먹지 않으면 하루를 버틸 수 없다. 여섯째, 약을 받는 것은 당위다. 이상이 나오면 의당 약을 먹어야 한다.
(수술의 과잉 : 우리 몸은 길게 봐야 한다)
ㅇ 혜성처럼 나타났다가 유성처럼 사라진 숱한 치료법 :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했다고 하자 . 특성상 단기중간보고서 short-term interim report 결과가 좋게 나오고, 그러므로 이 때부터 모두들 으샤으샤 열심히들 한다. 그러다가 몇 년쯤 지나면서 꿍쳐 두었던 부작용 보고가 하 나씩 둘씩 슬금 슬금 증례보고case report 형태로 발표된다. 어느 날 할 만큼 다하고 기계회사가 본전을 뽑을 때쯤 되어서 10년 이상 추시 장기보고서 long-tenn report 가 ’결국 별로 안 좋더라’ 하고 나온다. 이제 다같이 관두는분위기로간다. 이런 전철의 반복이다.
ㅇ 말 안듣는 환자의 승리 : 자동반사적 복종이 꼭 미덕은 아니다. 의사의 지시를 따르느니보다 자신의 몸이 원하는 소리에 귀 기울인 사람들이 승리하는 경우가 많다. 반짝하는데 혹하지 말자. 우리 몸은 길게 봐야한다.
ㅇ 얼리 어뎁터의 비극 : 처음부터 완벽한 것은 안 나온다. 초기 모댈 사용자들의 무덤을 딛고 그 희생을 발판 삼아 더 나은 다음 버전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의료에 있어서 첨단을 간다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안고 가는 것 이다. 내 몸을 시험대에 맡기는 셈이 되기도 한다. 병원에 가서는 신간이 나 베스트셀러를 찾지 말고 다소 구식이더라도 오랫동안 검증되어 온 고전이나 스테디셀러를 찾는 게 안전하다.
(검사의 과잉)
ㅇ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 : 병원은 많은 현대식 첨단 장비들을 경쟁적으로 갖추고 있다. 사다 놓은 기계를 활용하기 위해서, 아마도 더 많은 점사와 더 많은 시술을 하게 될 것이다. 과잉 진료의 싹이 튼다. 제 때 발견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 완치 할 수 있다면 최상이다. 그러나, 검진과는 별개로, 살 사람은 살고 죽을 사람은 죽는다는 느낌이 든다.
ㅇ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 : 현대의학은 CT나 MRI 등을 이용해서 불필요하게 아주 작은 암 까지 찾아내고는 거기에다가 강도 높은 치료까지 시행하는데 , 그렇게 되면 암세포만 타격을 받는 게 아니라 정작 건강한 세포들까지 모두 영향을 받아 파괴되고 이로 인해 면역력은 약해지게 되고 오히려 암이 맹위를 떨 치게 될 기회를 마련해주는 셈이 된다는 게 아보 도오루 교수(면역혁명의 저자)의 이론이다.
ㅇ 시각화의 비용 : 사람들은 ‘보이는 것’에 쉽게 미혹된다. 영상으로 생생하게 보이는 것, 이것 앞에서 신념이 무너진다. 영상은 영상일 뿐이다. 임상에서 환자를 진료히는 데에 참고 자료일 뿐이다. 어떤 사람은 증세가 몹시 심한데도 영상은 깨끗한 수가 있으며 , 반대로 영상은 혁 소리 나게 심한데도 의외로 멀쩡하기도하다. 의료란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지 영상을 치료하는 게 아니다.
ㅇ 예방시술의 함정 : 어디까지 얼만큼·예방할 것인가? 해l 걸리거나 상태 나빠질 확률이 있다면 내가 주의하고 노력하기에 따라서는 병이 낫거나 좋아질 확률도 동시에 있다.
(정보의 과잉)
ㅇ 그것이 알고 싶다 : 며칠 전 의자에서 일어서다가 발을 삐끗했는데 골절이 있다. 여기 오기 전에 다른 병원에서도 진료를 받았는데 수술할 필요 없다는 말이 못 미더워 다시 확인하려고 왔다고 한다. 여러 의사들의 한결 같은 말에도 또 미섬쩍어서 인터넷을 찾아보고야 안심하는구나.
ㅇ 그것이 알기 싫다 : 정보가 너무 많으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어 버린다. 인터넷과 TV 에서 쏘아져 나오는 온갖 건강 정보와 뉴스들은 사실 잘 포장된 마케팅 의도들을숨기고있는수가 많다. 때로는 거의 공해 수준이다. 그것이 알기 싫다 ..
ㅇ 길들여짐을 경계한다 : 현대 의학은 과잉의 광풍에 휘둘리고 있다. 더 무서운 것은 과잉에 점점 길들여지고 둔감해져 간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 ‘당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현상 6. 꽁돈의 사회학
ㅇ 세상에 꽁돈이 넘친다 : · 어느 지역에서 병원과 주민들이 연합해서 짜고 거짓으로 입원을 등록하여 수년간 수억의 의료보험료’를 허위청구 하다가 적발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어느 어린이집은 다니지도 않는 아동의 주민번호를 허위로 퉁록하여 ‘정부지원금’을 많이 타갔다고 한다. · 어느 사람들은 ‘실비보험’ 들어 놓은 게 아깝다고 아프지도 않은데 입원해서 이것 저것 정밀사를 원한다.
ㅇ 보험이 넘친다 : 2005년에 드러난 ‘민간의료보험 확대전략'이라는 제목의 국내 모보험 회사 내부보고서에 따르면, 안간의료보험이 궁극적으로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전국민건강보험을 대체하는 포괄적인 보험이 되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6단계 전략을 짜놓았는데 다음과 같다. 1단계: 정액방식의 암보험, 2단계: 정액방식의 다질환보험, 3단계 : 후불방식의 준 실손 의료보험, 4단계: 실손의료보험, 5단계: 병원과연계된부분경쟁형 의료보험, 6단계 : 정부보험을 대체하는 포괄적 의료보험...이대로 진행된다면, 머지않아 진국민 의료보험은 부자들은 다 빠져나간 자리에 민간보험을 차마 못 드는 가난한 사람들만 남아 끼리끼리 돕는소위 ‘민망한 보험’으로 전락할 것이다.
ㅇ 식코는 이미 한국에 와있다 : 2007년 미국의 의료현실을 풍자 고발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식코〉 sicko를 기억할 것이다. 의료서비스를 받으려는 미국인들이 쿠바 해안에 보트를 띄우고 받아달라고 마치 난민들처렴 손 흔드는 장면은 코믹 압권 이다. 우리와는 상관없는 미국만의 이야기인가?
ㅇ 가격민감성 - 의료는 역시 사치재다? : 몇 년 전 요실금 수술이 전례없이 갑자기 성행했던 시기가 있다. 요실금이라는 병이 돌연히 중가한 게 아니다. 다만 어느 보험회사에서 요실금을 실손 해주는 보험을 만들어 많이 판 것이다. 꽁돈으로 될 때는 소비가 왕창 늘 고 자기 돈이 들어가야 하면 팍 준다. 이러한 ‘가격 민감성’은 경제학적으로 사치재의 한 특징이다. 즉,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데 꽁돈이니까 한번 해보는 거다.
현상 7. 가장 힘든 것은 내가 내 자신의 노예 감독일 때다
ㅇ 철학의 부재 : 80년대 흔히 회자되던 군대식 사람의 분류다. 똑부: 똑똑하고 부지런한 사람 -
참모 똑게 : 똑똑한데 게으른 사람 - 대장 멍부: 멍청한데 부지런한 사람 - 병사 멍게: 멍청한데다게으르기까지 한사람 - 쓸모 없다. 녁기서 재미있는 것은 대장이 똑 부가아니라똑게라는점이다. 게으제으름을 대장이 지녀야 할 미덕으로 보고 있다. 집단에서뿐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도 방향감각은 필요하다. 자신이 어디를 향해 왜 가고 있는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지표 확인이다. 철학은 우리에게 l삶의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이다.
현상은 해법을 제시하는가?
하나의 괴물이 지금 세상을 배회하고 있다. 불안이라는 괴물이다. ‘불안’이란 것은 포식자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냄새 나는 표적이고 기름진 먹잇감이다. 불안을 이용해서 선거에서 승리하고, 불안을 이용해서 보험에 들게 하고, 불안을 이용해서 충성을 강요하고, 불안을 이용해서 실적을 압박하고, 불안을 이용해서 물건을 판다. 철학이 없는 사람들은 삶의 방향과 이유를 잃고 불안에 쉽게 휩쓸린다.
이런 사실들로부터 두 가지 점이 도출된다.
첫째, 우리가 느끼는 불안에는 조장되었거나 근거 없는 것이 많다.
둘째, 불안에 대한 근본 해결책을 우리들 자신에게서 찾아 볼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 주위의 의료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을 잘 생각해보면, 우리에저 어떤 변화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현상들을 뒤집어서 재배열해 보자. 그리고 분별력을 동원하자. 거꾸로 해답이 보일 것이다. 이제는 자물쇠들을 풀어낼 열쇠들이 등장할 시간이다. 다음 2부에서는 앞서 살펴 본 현상에 대한해법을 찾아본다.
제2부 해법(탈의료의 의료 : 영(0)차 의료 일곱 가지 해법)
‘영(0)자 의료 해법’은 사링플 되찾자는 뜻을 담고 있다. 자본 너머에 간직된 인 요소, 그 중에서도 환자들 자신의 힘과 역할을 찾고 키우자는 것이다. 즉, 여기서 ‘0차’란 의료기관을 찾기 전 순서상 영 순위 , 우리들 자신을 가리킨다 인류 출현과 함께 언제나 존재해왔고 평소 부지불식 중에 우리가 하고 있는 기초적이고 상식적인 건강행동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정화하고 강화하자는 것이다.
현상에서 해법으로
현상1 드러나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 해법1 마음의 힘을 키운다
현상2 땀을 흘려본 게 언제더라 → 해법2 몸을 많이 움직인다
현상3 사이보그라도 괜찮아 → 해법3 인공에 반대한다
현상4 사람들은 왜 병원에 가는가? → 해법4 경증에 지혜롭게 대처한다
현상5 미니스커트 길이보다 → 해법5 미니멀리즘 의료를 실천한다
더 민감하고 변덕스러운 것
현상6 꽁돈의 사회학 → 해법6 보험을 남용하지 않는다
현상7 가장 힘든 것은 내가 내자신의 → 해법7 느리게 산다
노예 감독일 때다
지형 분석
다국적 제약업계의 마케팅 전략회의에서는 고객을 지칭할 때 5P라는 용어가· 흔히 사용된다. 이를 ‘환자-의사 축’patient-doctor axs을 중심으로 디음 그림과 같이 재구성 해보았다. 공공 미디어 public media를 추가했다. 지불자payer에 있어서 나라마다 조금씩 상황이 달라지는데, 우리 나라의 경우 건강보험공단이 주지불자가 된다. 일부 자동차보험이나 산업재해보험 등이 별도로 있다. 사보험은 의료기관을 직접 상대하지 못하므로 지불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만일 이 점이 바뀐다면 의료계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들 각 세력은 서로에게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유기적이고 긴밀한 ‘의료환경’을 구성한다. 때론 이슈와 입장에 따라 서로에게 포식자와 피식자 관계 혹은 갑과 을의 먹이사슬 관계가 맞물리므로 ‘의료생태계'라는 표현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들의 ‘환자-의사'라는 의료의 최전선에서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동하고 있다.
(의료생태계 : 보이지 않는 손의 조정)
해법1. 마음의 힘을 키운다
ㅇ 쾌활함이 약이다 : 의사들의 활달한 태도는 환자들에게도 전염이 된다. 그리고 거꾸로 환지들이 즐겁게 말하면 의사들도 힘이 난다. ‘쾌활함’이란 치유력이 엄청난 보이지 않는 처방이고 약이다. 마음의 평정심을 즐겁게 유지하려면 의식적인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철학적인 얘기처럼 들리지만 참 중요한 요소다.
ㅇ 인사이트 : 의학용어 중에 ‘인사이트’insight라는 말은 흔히 ‘병식’病識 병에 대한 인식, ‘깨달음’, ‘통찰’ 등으로 변역된다. 인사이트는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는 것이다. 인싸이트가 올바르게 성립되면 내 자신이 뭘 해야 할지를 깨닫게 된다. 남의 탓을 멈추고, 실용적인 해법을 찾아 움직이고 실천하게 된다. ‘아, 살을 빼야겠구나.’ ‘그만 먹어야지.’ ‘운동을 제대로 해 봐야겠는걸.’ ‘등을 펴고 자세를 바르게 해야겠어.’ ‘속상한 생각은 그만 잊어야지’. 이런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의 변화로 연결된다.
ㅇ “둔감함이 필요해” : 긍정이 항상 바람직하지는 않다. 억지로 쥐어짜서 나온, 자연스럽지 않은 긍정의 과잉은 오히려 강박과 좌절과 더 큰 불안을 불러온다. 긍정의 강박이라는 모순에 빠지는 것이다. 우울한 일이 있다면 , 잠시 실컷 우울해 하고, 화가난다면 화를 표현하는 것이 건강한 태도다. ‘망각’ 또한 커다란 치유의 힘이 작동한다.
ㅇ 받아 들인다는 것 : 자신의 몸의 변화, 노화 현상을 받아들인다는 것, 그리고 병과 어울려 잘 산다는 것, 여기에 지혜가 필요하다. 어떻게 내 몸을 이해하고 받아들일지, 어떻게 사이좋게 지낼 것인지, 어떻게 새로이 자신의 태도를 재정립해 나가갈 것인지를 생각하는 지혜 말이다.
해법2. 몸을 많이 움직인다
ㅇ 악마는 땀을 흘리지 않는다 : 악마는 몸을 쓰지 않고 머리로 일하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최근에 언제 땀을 흘려 보았는가? 매일 흘리고 있는가?
ㅇ 사람은 동물이거든 : 나이가 들면 뼈가 약해져서 조금 만 넘어져도 엉치 주위에 골절이 잘 생기는데, 이것이 사람을 눕혀 뜨려 놓게 되고 결과적으로 죽음의 단초가 되는 수가 많다. 걷지 못하고 누워만 있게 되면, 전신이 약해지고 주요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고 결국은 죽게 된다.
ㅇ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선순환으로 넘어가는 방법 : 악순환의 고리를 깨고 선순환으로 돌리는 출구는 단 하나다. 아파도 조금 씩 자꾸 디디는 것이다. 중력을 받으면 우리 뼈는 다시 미네랄을 모으기 시작한다. 근육도 일을시작하면 다시 기지개를 편다. 그럼 덜 아파진다. 그럼 더 세게 디딜 수 있다. 이때부터는 선순환으로 돌아선다.
ㅇ 스포츠 의학은 근육의 승리다 : 같은 수술을 받았는데, 누구는 수술 한달 만에 필드에서 뛰어다니고, 그런가 하면 누구는 병원복도도 못 벗어난 채 엉거주춤 다리를 질질 끌고 다닌다. 이 차이는 뭘까? 근육의 차이다. 수술 전 평소에 근육단련이 잘 되어 있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다.
ㅇ 운동이 좋은 101가지 이유 : ‘기분이 좋아진다.’ ‘뼈가 튼튼해진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진다.’ ‘약을 덜 먹게 된다.’ ‘잠을 잘 잔다.’ ‘자세가 좋아진다.’ ‘옷매무새가 좋아진다.’ ‘감기에 덜 걸린다.’ ‘대장암에 덜 걸린다.’ ‘뇌졸증에 덜 걸린다.’ ‘심장병에 덜 걸린다.’ ‘혈압이 조절 된다.’ ‘오십견에 덜 걸린다.’ ‘놀러갈 꺼리가 더 생긴다.’ ‘친구들이 생긴다.’ ‘돈이 절약된다.’ ‘체중이 감소하더라도 면역력 저하를 상쇄해 주고도 남는다.’ ‘학교에 들어가거나 취직할 기회가 더 많다.’ ‘우울중이나 공황장애에 좋다.’ ‘슬픔이 사그라든다.’ ‘요통이 사라진다.’ ‘힘이 솟는다.’ ‘균형감각이 좋아진다.’ ‘민첩해진다.’ ‘기억력이 좋아진다.’ .. 이런 이유들은 끝이 없다. 즉, 요컨대 더 건강해지고 더 즐거운 삶이 된다.
Q1. “어떻게 운동하나요?" : “소금간 치듯하세요"
Q2. “무슨 운동을 해야 하나요?" : '심폐지구력’과 ‘근력’이다. 한가지를 더 든다면 ‘유연성’이다.
Q3. “환자도 운동할 수 있나요?" : 병이 없는 사람들뿐 아니라, 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사실 운동은 더더욱 절실하게 필요하다. 적절한 운동은 전신의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땀을 흘리게 해서 불순물의 배출을 돕는다. 환지들한테 나쁠 리가 없다.
Q4. “날씬한 사람도 운동해야 하나요?" : 운동을 하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 외에, 우리 몸의 엔진들을 한번씩 쌩하고 돌려주어 전신의 신진대시를 활성화하고 근력을 기르는 데에 있다. 특히 심폐기능과 혈액순환 말이다. 그러므로 체중과 상관없이 운동은 필요하다.
ㅇ 운동은 남이 해주지 못한다 : 운동은 힘들어도 내가 해야 한다. 밤새워 공부는 해도 밤새워 운동하진 않는다. 우리는 평생 우리가 타 고난 근육의 몇 퍼센트나 제대로 사용하는가? 운동을 하느라 땀 흘려 뛰어본게 언제인가?
해법3. 인공에 반대한다
ㅇ “그리하여 .. 많은 사람들을 고통에서 구했다" : 실제 인공관절 수술의 혜택을 많은 사람들이 입고 있다. 다만, 너무나 만연해진 인공관절 만능주의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ㅇ 평생 내 관절, 내 치아, 내 혈관으로 사는 게 소원입니다 : 좀 빽빽하고 쑤셔도 씻고 조이고 광내서 끝까지 내 관절로 사는 게 좋다. 왜냐하면, 아무리 상하고 아무리 못났어도 내 몸보다 좋은 것은 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인공물은 심는 그날부터 망가지는 일만 남았다. 항간의 실없는 이런 말도 있다. “기다리면 안 아파질 테니 안 아파지기 전에 얼른수술 받으세요~!"
ㅇ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돌릴 수 있다 : 일반적으로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노화의 과정을 겪는다. 그러나 그 정도와 속도는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나이 서른에도 70대 심장과 관절을 지닌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이 일흔에도 30대 심장과 관절을 지닌 사람도 있다. 어떤 상처든 살아 있는 한, 한번 재생을 위해 노력해볼만 하다. 또한, 어떤 퇴행변화도 한번 도전해 볼만 하다.
ㅇ 보존주의 -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사는 거다 : 인간은 사이보그가 아니다. 인간은 그냥 인간으로 살 때가 복되다. 세상은 인간을 그냥 내버려 두지 않고 자꾸 사이보그로 만들려고 한다. 그 바탕에는 기계가 인간보다 더 능률적이리라는 묵언의 전제가 깔려 있다. 그런가? 아니, 결코 그렇지 않다.
해법4. 경증에 지혜롭게 대처한다
ㅇ 경증은 경종이다 : 가볍고 때론 일시적인 증세들은 무시해도 안 되고 야단법석을 해도 안 된다. 1) 아프면 쉰다. 이것은 짐승도 원시인도 아는 방법이다. 2) 경증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경종이다. 반성할 점이 없는지 짚어 보고, 소 잃기 전에 얼른 외양간 고친다. 3) 어떤 증세가 반복되거나 지속될 대 혹은 분명한 외상으로 인해 기능제한이 나타날 때에는 병원에 가보는 게 좋다. 4) 검사나 수술은 신중하게 결정한다. 5)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에 힘쓴다.
ㅇ 통증은 우리 몸이 살아 있다는 증거다 : 염증이란 가장 기초적인 치유과정이 된다. 이 때문에 붓고 열감도 나고아프게 된다. 아프다는 것은 우리 몸이 살아서 자신을 보호해 방어기제를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만일 로봇이라면 아프지 않을 거다.
ㅇ 질병의 전개 : 우리 몸에는 항상 고장과 보수가 쉴 새 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계가 있다. 몸의 주인이 몸을 돌보지 않은채 계속 혹사시킨다면, 작은 고장들이 잦아지고 도를 넘게 된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변화들이 이 몸 안에서 살금살금 축적되고 그러다가 눈덩이처럼 점점 커져서 마침 내 어느 날 눈에 띄는 질병으로 발현하여 드디어 우리 눈에 드러나게 된다.
중국의 의서 〈황제내경〉에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불치이병치미병’ 不治已病治未病 이미 병들고 나서 치료하지 말고 병이 들기 전에 다스려라. 내 몸에 병이 이미 심화되고 나면 제아무리 화타나 편작인들 무슨 소용 이 있겠는가? 여기에 경증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이유가 있다.
해법5. 미니멀리즘 의료를 실천한다
ㅇ 필수와 선택 : 의료에는 필수인 부분과 선택인 부분이 혼재 되어 있다. 그 경계를 정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요소와 명분이 작동하기 때문에 흑백을 구분해 내기란 정말 쉽지 않다. 자칫하면 부족해지고 자칫하면 과잉이 된다.
ㅇ 적으면 적을수록 좋다 : 다다익선(多多益善), 많으면 많을수록좋은 것이 있다. 몸을 움직이는 일이 많게, 감사하는 일이 많게, 배움이 많게, 즐겁게 까르르웃는 일이 많게. 하지만 지나친 의료는 경계히는 게 좋겠다. 소소익선(少少益善), 적으면 적을수록 좋다. 검사가 적게, 약이 적게, 시술이나 수술이 적게. 그리고 내 몸에지방이 적게.
ㅇ 센 치료와 연한 치료 : 병이 쌓여 온 시간이 길다면 낫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는 것이 자연스런 해법이다. 약을 적절히 쓰는 것이 나쁜 게 아니라 세게 자주 쓰는 것이 경계할 일이다.
해법6. 보험을 남용하지 않는다
ㅇ 가난한 사람들의 다중 족쇄 : 왜 사람들은 스스로 족쇄를 차는 것일까? 여웃돈이 있는 부자들은 보험을 많이 들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당장 통신료 낼 돈도 없어서 전화기도 끊기는 판국인데 , 마치 무슨 빚진 사람처럼 매달 꼬박꼬박 자발적으로 보험료를 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ㅇ 친구들 보험 : 죽고 난 후에 부조하느니 살았을 때 지금 주겠다고. 이것을 나는 ‘친구들 보험’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상적이지만 쉽지 않은 예일지 모른다.
ㅇ 공보험과 사보험 : 사보험은 불필요한 의료 수요를 창출한다. 보험에 든 사람은, 자신이 내는 보험을 상쇄받기 위해 그다지 절실하지도 않은 검시를 받고 진단을 받고 입원을 하고 수술을 받는다. 그러므로 악순환의 늪에 첫발을 들이는 유혹이다. 사보험은 그 미끼를 스스로의 돈으로 마련하는 것이다. 의료를 산업으로 보는 사람들에게는 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좋은 도구다.
해법7. 느리게 산다
ㅇ 아날로그적 삶 : 우리가 시계를 되돌려 원시 수렵사회나 삼국시대 농경사회로 되돌아 갈 수 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느리게 살 수는 있다. 해결될 문제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고, 해결 못할 문제라면 걱정을 해도 소용없다.(티벳속담). 건강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누릴 자세를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아날로그적 삶에서 가끔 행복을 누려보자.
ㅇ 밥이 되기를 기다리는 시간 : 밥을 안쳐놓고 밥이 되 기를 기다려 본 적이 있는가? 산다는 것은 밀도 높게 몰입하는 것이다. 단, 여기에는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노동과 휴식을 밀도 높은 몰입으로 자신의 리듬에 맞춰 쥐었다 풀었다 할 수 있을 때 , 사람은 생산성과 성취감과 함께 여유와 풍요와 자유를 느낀다. 몰입은 한번에 하나씩 할 때 가능하다.
ㅇ 그만 불안해 하고 이제 느리게 살아 : 악순환 고리를 끊어야 선순환으로 돌아설 수 있다.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열쇠는 삶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덜 벌더라도 덜 소비하는 구조로, 작게 생산하고 적게 쓰는 생활방식으로 가면 해결된다.
ㅇ 우리가 원하는 것은, 생존이 아니라 삶이다 : 여유가 필요하다. 여유는 저절로 주어지는 자투리 시간이 아니라, 내가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생기는 것이다. 시간이 날 때까지 기다려서는 진정 원하 는 것을 영영 못한다. 다른 것을 접고 일부러 시간을 만들어야 그것을 할 수 있다.
21세기의 의료주권 선언
1. 방향 - 어느 쪽을 바라볼 것인가? : 언제까지 질병 쪽만 바라볼 것인가? 이제 그 반대쪽도 바라보며 노력을 기울여보자. 여기에는 건강을 증진하고 유지해가는 활동, 질병을 예방하는 활동, 아직 발현하지 않은단계인 미병未病을 치료하는 활동 등이 포함된다.
2. 환자의 진화
ㅇ 1단계 지식의 민주화 시대 도래 : 인터넷은 지식세계의 판도를 바꾸었다. 지식의 상향 평준화가 일어나는 놀라운 기적의 시대가 도래했다.
ㅇ 2단계 의료주체로서의 자각 : 태초에 의료의 주권은 우리 자신self에게 있었다. 의료의 주체는 다름아닌 바로 우리들 자신이다. 의사도, 병원도, 제약회사도, 보험회사도, 심평원도, 보건복지부도 아니다. 이젠 주권을 되찾을 때다.
ㅇ 3단계 소신있는 실천과 행동 : 건강의 기초는 ‘체력’이다. ‘체력’이라는 기단 위에 식이 , 섭생 , 운동, 생 활자세, 마음가짐, 가족과 친구 소셜 네트워크, 사회안전망, 직업적 안정감과 성취감, 등등 여러 가지 크고 작은 기둥들이 세워져서 ‘전인적 건강’이라는 지붕을 올린 온전한 집이 완성된다.
1) 마음 : 마음을 담대하고 쾌활하게 다스린다.
2) 식이와섭생 : 음식을깨끗하게, 적당량, 골고루,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섭취한다.
3) 운동 : 자신을 서서히 좀댁어가는 ‘편리함’에서부터 의도적으로 벗어나 몸을 움직인다.
4) 환경 : 공기와 토양과 물을 깨끗하게 보존한다.
5) 의료: 인공적이고 과격하고 파괴적인 치료법은 경계한다.
3. 의료인의 진화
ㅇ 함께 가기 : 의료인은 진화할 줄 모르는 공룡들 같다. 만일 타성에 젖은 이대로 쭉 간다면, 어느 날 공룡들처럼 세상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는, 멸종하는 직종이 될지도 모른다.
1) 옥석을 가려내는 일이다. 난무하는 지식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전문가들이 나서서 어느 방향이 건강하고 합리적이고 올바른 것인지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사람들이 건강한 삶의 태도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그 여정을 돕고 ‘함께 가기’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3) 그래도 믿을 수 있는 마지막 보루는 ‘환자-의사 관계’ patient-doctor relationship이다. 비록 많많이 빛 바래고 헝클어졌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와 공감을 다시 건설하고 회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ㅇ 사회적 역량 강화 : 의료인의 기술적 역량 뿐 아니라 그 동안 소홀히 다루어졌던 '사회적 역량’에 대해서 장기적 안목의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4. 영(0)차 의료해법과 의료 미니멀리즘 : 여기서 ‘0차’란 의료기관을 찾기 전 순서상 영 순위, 우리들 자신을 가리킨다. 인류 출현과 함께 언제나 존재해왔고 평소 부지불식 중에 우리가 하고 있는 기초적이고 상식적인 건강행동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정화하고 강화하자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저마다 내 몸의 주인으로서 또한 의료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 내 자신의 차원에서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해법들이 있다. ‘탈자본의 의료’ , ‘탈의료의 의료’다.
제3부 카운터펀치
편리하고 가격이 싸면 무조건 몰려드는 허수아비에 꼭두각시들인가? 이러저리 교묘한 덫만 잘 짜 놓으면, 그냥 걸려드는 의지도 없고 영혼도 없고 애정도 없고 더욱이 이넘적으로 소비하지도 못하는 가망없는 존재들인가?
아니다.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불편을 택하기도 한다. 우리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오늘 한 수 물리면 내일은 두 수를 물리고 모레는 내 집을 내주어야 한다. 악당틀은 국경도 가리지 않고 무자비한 융단폭격을 한다.
1. 악당들에게 멋지게 한방 먹이기
ㅇ 당신들은 이념적으로 소비하는가? : 의료 소비는 다른 소비 분야보다 좀더 특수하다. 우리 몸을 담보로 하기 때문이다. 의료에서 과잉 소비란 즉 우리 몸에 필요 이상 뭔가를 과잉하는 것이 된다. 약이라든지 검사라든지 수술이라든지 등등. 이러한 특수성 때문에 더 현명하고 신중해야 한다. ‘최신지견’이라는 말에 혹하지 말자. 서점가의 신간서적과 같은 것이다. 우리는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신간과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고전과 스태디셀러를 더 신임해야할 것이다.
ㅇ 슘페터의 저주 : 슘페터는 기술 혁신이란 창조적 파괴를 통해서 일어나는 것이며 이런 기술 혁신 이야말로 기업가 정신의 원동력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슘페터의 저주다. 어떤 경제 모델이든 혁신을 하면 할수록 더 빨리 한계에 이르게 된다.(고든 레어드 <가격파괴의 혁명>,2005)
의과대학에 들어갔다고 떠들썩했던 그 숱한 수재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나? 역시 불안에 떨며 돈벌이에 골몰하고 있거나 혹은 어느 악당의 위성 노릇을 열심히 하고 있나? 환자-의사 관계는 의료의 진정성을 수호할 우리의 마지막 보루다. 의사들은 스스로 자정하고, 잃어가는 신뢰와 공감을 회복해야 한다. 환자들에게 건전하고 올바른 지침을 알려주고 독려하고 함께 움직여야 한다.
ㅇ 익히 알고 있는 명단 : 1.파란해골13호,-(마루치아라치) 2.알렉터 우주의 악마-(독수리 오형제) 3.가가멜-(개구장이 스머프) 4. 아수라백작-(마징가) 5.대마왕 - (이상한 나라의 삐삐)
ㅇ 새로 리스트 된 악당들 : 1. 불안을 조장하고 권하는 자들 2. 기타 등등
ㅇ 용기가 필요해 : 진정한 용기란 사소한 데서 시작한다. 버스처럼 달걀을 깨서 세워 놓는 것 2. 보일러가 없던 시절 , 추운 겨울에 아직 덥혀지지 않아 소스라치게 차기운 이불속 으로 옷벗고 뛰어 드는것 3. 매일 아침 따뜻해진 그이불을 박차고 일어나는 것 . 4. 굳어버린 오십견 어깨로 눈 질끈 감고 이악물고 철봉에 매달리는것 5. 하고 싶은 일/해야 할 일을 위해서 새벽 세시에 일어나는 것
악당들은 불안을 권한다. 하지만, 카운터펀치! 반격이다. 이제 우리의 소신 있는 행동으로 악당들에게 멋지게 한방 먹이는 거다.
2. 양복장이와 구두장이, 누구의 선택을 하겠는가?
ㅇ 두 명의 여행자 : 그림 형제의 동화집에 나오는 ‘두 명의 여행자’. 일주일이 걸리는 여정에 이틀치 식량을 준비했던 양복장이는 음식을 얻어먹는 대신 양쪽 눈알을 뽑히는 비싼 대가를 치른다. 마침내 살아서 숲을 빠져 나오긴 했지만 지쳐서 어느 사 형장의 뜰에 쓰러지게 되는데 비몽사몽 누군가 주고받는 말소리를 듣게 된다. 형장의 새벽 첫 이슬로 눈을 닦으면 새 눈알이 돋아난다는. 다름 아닌 교수형을 당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죽은 시체들끼리 하는 말이었다. 그리하여 믿거나 말거나 새로 눈이 솟아난 양복장이는 낙천적인 성격 덕분에 성공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게 이 동화의 맺음이다.
ㅇ 무엇이 펼수이고 무엇이 선택일까? : 정해진 답은 없다. 다만 태도의 문제다. 여행갈 때 보면 칫솔 하나만 달랑 들고 가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이사라도 가는 사람처럼 한 짐 챙겨가는 친구도 있다. 많은 것을 대비하고 많은 것을 소비하며 안전하게 사는 삶도 있고, 적게 대비하고 적게 소비하며 운명에 맡기고 시는 삶도 있다. 어떤 태도를 선택할 것인가는 각자의 몫이다.
ㅇ 이상적인 죽음 : 언젠가 누구에게나 죽음의 순간은 올 것이다. 당신은 어떤 모습으로 죽길 바라는가? 여기 몇 가지 예시가 있다.
1.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 <광개토태왕>의 연살타 : 의미 있다고·믿는 것을 위한 장렬한 죽음
2. 성 프란체스꼬 성당 지하경당 기둥에 있던 그림 속의 어느 순교자
3. 어느 라다크 노인의 죽음 : 늙은 사람들은 죽는 날까지 활동을 하다가 잠든 것처럼 평온하게.
4. 영화 〈러브 어페어〉에서 타히티 고모의 죽음 : 사랑하는사람들에게 선물들을 준비해 놓고서.
5. 올더스 혁슬리는 죽음이 다가오자 준비해둔 LSD를 복용하고 아내에게 주문을 읽도록 하고 ...
6. <2019 블레이드 러너〉에 나오는 복제인간 넥서스 식스Nexus 6 로이의 죽음. 빗속의 내 눈물처럼
7. <소오강호〉에 등장하는 정파 유정풍과 사파 곡양의죽음. 뜬 구름같은 부귀영화 부질없어라...
8. 그남자는 월드트레이드 센터 꼭대기 층의 스카이라운지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비행기가 들이받고 곧 건물이 붕괴되고 자신이 죽으리라는 것을 깨닫자, 짧은 순간 친구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건다. "나는 곧 죽을 것이다. 한 세상 잘 살다 간다. " 갑작스런 죽음이었겠지만, 그는 곧 닥칠 죽음을 담담히 받아 들였다.
ㅇ 하와이언 펀치 :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이다. 다채로움은 우리의 힘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데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힘이 있다. 여러 과즙이 섞여 환상적인 맛 하와이언펀치가 나오는 것이다.
ㅇ 일생 : 누구나 생노병사의 길을 벗어날 수 없다. 한 사람 일생은 연령대별 척추 액스레이 사진에 고스란히 나온다.
마치며
즐거움의 핵을 찾아서
ㅇ 폴스미스 방식과 나폴레옹 방식 : 이 책을 쓰는 일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운 작업이었다. 폴스미스 방식(월화목금에는 생업을 하고 수토에는 책을 준비)으로 시작해서 나폴레옹 방식(매일 새벽 세시에 일어나서 여섯 시까지 글을 쓰고는 출근준비)을 추가했다. 나는 자나깨나 책을 생각해서 어렵게 써낼 수 있었다.
ㅇ 나폴리 - 카프리 라인 : 문득 몇 해 전, 나폴리에서 카프리 섬으로 혼자 들어가던 밤이 생각난다. 선체가 어찌나 덜컹거리는지 ‘이대로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걱정으로...배는 흔들릴지언정 등대 불빛에서 눈을 떼지 않고 따라가면 결국에는 예정된 항구에 도달하게 된다.
ㅇ 내적인 힘 : 이 책을 쓴 목적은 우리 자신의 힘을 일깨우기 위해서이다. 정책이 바뀌고, 시스템이 달라지고, 사회의 거시적 틀이 때로는 개개인에게 폭력적인 잣대를 들이댄다고 하더라도 변함없이 우리 각자에겐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이 책은 의료생활에 있어서의 그것을 얘기하고자 했다.
ㅇ 창해일성소(滄海一聲笑) - 푸른 바다를 보며 한바탕 웃다 : 불안이 장려되고 편리가 유혹하는 시대를 항해하는 데에 ‘소신’은 필수요소다. 흔들릴지언정 불빛을 잃지 않는 소신을 지니기를, 그리고 그 소신이라는 방향타를 잡는 데에 이 책이 작지만 한 보탬이 되길 바란다. 자, 이젠 여러분의 활달한 지성이 움직일 시간이다.
출처 ㅣ 조연호의 자연치유학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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