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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파이토 케미컬 항암음식)

송파나루 2012. 4. 10. 21:11

 

‘암 이긴 의사’ 홍영재 박사가 권하는 최고의 항암음식

푹 찐 가지, 밥 위에 듬뿍 올려 10년간 꾸준히 먹었더니 암도 달아나

대장암·신장암을 극복한 홍영재 박사는 최고의 항암식품으로 가지를 추천했다. [김수정 기자] “암 투병 기간 내내 '항암식품'이라고 알려진 것을 들고 오는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몰라요.상황버섯, 마늘 진액, 오가피 가루, 동충하초, 상어 연골가루 등등. 나이 드신 분들이 가져오는 건 거절하기가 어려워 받아두기는 했지만 세간에 알려진 항암식품 중 의학적으로 검증된 건 얼마 없어요. 항암효과가 있는 식품은 따로 있습니다.”

중앙일보헬스미디어가 3월 6일 일본 오키나와 에서 진행한 '5060 힐링투어' 강연에 나선 홍영재(69) 박사의 얘기다. 그는 강남에서 잘나가는 산부인과 의사로 일했던 2001년, 대장암 3기와 신장암을 동시에 진단받았다. 대장의 4분의 1과 왼쪽 신장을 잘라냈다. 이후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를 이겨냈고, 암에 걸리기 전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의 강연을 기다리는 사람도 많아 이제는 '암을 이긴 의사'라는 수식어가 그를 따라다닌다. 현재 그는 암 극복에 도움을 준 '항암식품 알리기 전도사'가 됐다. 특히 항암효과가 있는 식품 중에서도 가지를 1등으로 꼽았다. 가지가 항암치료를 이겨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 홍 박사에게 암을 이기는 가지의 건강효과에 대해 들어봤다.

2001년 대장암·신장암 동시 진단받아

홍 박사의 아침 식사는 가지로 시작된다. 푹 찐 가지를 결대로 찢은 뒤 밥 위에 올려놓는다. 밥그릇에 절반은 밥으로, 절반은 가지로 채운다. 홍 박사는 “밥을 먹기 전에 밥 위에 올려진 가지부터 먼저 먹는다”고 말했다.

 이런 생활습관은 그가 항암치료를 받을 때부터 시작됐다. 암에 걸리기 전에는 매일 늦은 밤까지 일하고 곱창집에서 고기와 소주를 많이 먹었다. 홍 박사는 “몇 년 동안 이렇게 무질서한 생활을 하다 보니 암에 걸린 것 같다”고 고백했다. 신기하게도 암에 걸리고 난 뒤부터 곱창은 쳐다보기도 싫었다. 평소에 좋아했던 짜고 기름기 있는 음식에는 손이 안 갔다. 게다가 다른 음식도 입맛에 맞지 않아 토해내기 일쑤였다. 그때 고향인 전주 지역의 토속 음식인 가지나물이 자꾸 떠올랐다. 다행히 암 환자의 입맛에도 잘 맞았다. 그때부터 그는 가지를 밥처럼 먹는다.

 홍 박사가 가지를 '1등 항암식품'으로 여기는 이유는 보라색에 들어 있는 파이토케미컬 때문이다. 파이토케미컬은 채소와 과일의 색소에 들어 있는 식물 활성 영양소다. 홍 박사는 “가지의 보라색에는 안토시아닌, 레스베라트롤, 알칼로이드, 페톨화합물 등 암을 예방하는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탄 음식에서 나오는 벤조피렌, 아플라톡신 같은 발암물질이 세포 속 DNA를 손상시키면 돌연변이 세포가 생긴다. 이때 파이토케미컬은 돌연변이 세포에 있는 악성 종양에 달라붙어 암세포의 성장을 차단하고 암세포를 스스로 죽게 만든다는 것. 홍 박사는 “가지의 항암효과는 브로콜리나 시금치보다 약 2배 정도 높다”고 말했다.

 특히 가지는 소화기 계통의 암 억제에 효과적이다. 홍 박사는 “가지의 영양분이 장 내부에 초콜릿처럼 덕지덕지 쌓인 기름기를 씻어내 대장암·위암·후두암 등 소화기 계통 암 발생을 20~30% 정도 낮춰준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부위로의 침범을 막아 전이의 위험성을 낮춘다. 가지를 가열해도 암 억제 효과는 그대로다. 홍 박사는 “가지는 가열한 뒤에도 80% 이상의 암 억제율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가지 항암 효과, 브로콜리·시금치의 2배”

세계적인 장수현으로 알려진 일본 오키나와 사람들도 보라색 고구마와 가지를 즐겨 먹는다. 먹는 방식도 다양하다. 홍 박사는 “일본 사람은 둥근 가지는 생채나 샐러드용으로 먹고, 긴 것은 주로 절임용으로 먹는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튀김용·불고기용·생채용 등으로 자주 먹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가지 수출국이지만 가지 소비량은 일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일본에서는 1인당 1년에 2㎏ 내외를 섭취하지만 우리나라는 100g 내외에 불과할 정도로 섭취량이 매우 낮다.

 이 때문에 홍 박사는 다양한 가지 요리 알리기에도 한창이다. 홍 박사는 “가지는 기름을 잘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식물성 기름이나 육류와 함께 먹으면 맛뿐 아니라 소화 흡수율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조리 방법을 바꿔 가며 다양한 요리로 먹을 것을 권한다. 국내에서는 가지나물이나 가지 무침 등 밥과 함께 먹는 밑반찬으로 가지를 활용하지만, 서양에서는 스테이크·파스타·라자냐 등에 가지를 곁들여 먹는다. 홍 박사는 “스테이크나 떡갈비를 먹을 때 가지를 구워 함께 먹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중국 요리처럼 각종 채소와 걸쭉한 소스를 곁들어 가지를 볶아 먹는 것도 권할 만하다. 가지로 김치를 담가 먹어도 좋다.


 가지를 고를 때도 요령이 있다. 홍 박사는 “전체적으로 팽팽하고 윤기가 돌고, 꼭지의 단면이 싱싱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선한 것은 꼭지에 있는 가시를 만지면 따끔하게 찌르는 느낌이 든다. 냉장보관을 해야 하지만 보관온도가 5도 이하가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파이토케미컬=빨강·노랑·초록·보라·흰색 등 채소와 과일의 색소에 들어 있는 식물 활성 영양소. 항산화 작용 및 발암물질을 해독하는 역할을 한다.

■ 가지김치

재료 가지, 양파, 부추, 당근, 배, 다진마늘, 고춧가루, 깨소금, 멸치액젓

1 가지는 꼭지를 잘라 4등분해서 찜통에 쪄 물기를 거즈에 짠다.

2 모든 재료를 5cm 길이로 썰어서 양념을 가지에 넣는다.

■ 가지선

재료 가지, 호박, 당근, 새송이버섯, 목이버섯, 게맛살

1 가지를 얇게 썰어 튀김옷을 입혀 튀긴다.

2 모든 야채는 5cm 길이로 썰어 살짝 볶는다.

3 튀긴 가지는 식혀서 2번의 재료를 넣어 돌돌 말아서 묶는다.

■ 가지 샐러드

재료 가지, 양송이,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노랑·빨강 파프리카

(소스: 양파, 배, 올리브오일, 설탕, 식초, 소금 약간)

1 양송이는 3등분해 썰고 브로콜리, 컬리플라워를 알맞은 크기로 자르고 살짝 데친다.

2 가지는 7cm 길이로 자르고 4등분해 살짝 데친다.

3 소스 재료를 믹스해서 모든 야채에 끼얹어 먹는다.

장치선.김수정 기자 su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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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에서 본 가지

가지의 성분은 수분이 대부분이고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 인 등과 비타민 A, C가 들어 있다.  
가지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으로서 사마귀, 티눈, 버섯 중독을 치료하는 약리작용도 한다.
그러나 기침을 하는 사람이 먹으면 기침이 더 심해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생가지를 잘라서 얼굴에 자주 문지르면 주근깨가 없어지고, 마른 가지잎을 갈아서 마시면 빈혈을 치료한다.


높이는 60∼100cm로, 식물 전체에 별 모양의 회색털이 나고 가시가 나기도 한다.
줄기는 검은빛이 도는 짙은 보라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길이 15∼35cm로 잎자루가 있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6∼9월에 피는데, 줄기와 가지의 마디 사이에서 꽃대가 나와 여러 송이의 연보라색 꽃이 달리며 꽃받침은 자줏빛이다.
열매의 모양은 달걀 모양, 공 모양, 긴 모양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하며 한국에서는 주로 긴 모양의 긴가지를 재배한다. 평균 과장은 30㎝이고 과경은 3.5㎝정도이다.
많은 원예품종이 있는데, 각 품종은 세포 유전학적으로 매우 가까워서 잡종을 만들기 쉽다. 1대 잡종은 세력이 왕성하고 질병에 강할 뿐만 아니라 수확량이 많고 교배도 간단하므로 많이 이용한다.
열을 내리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통증을 멈추고 부은 것을 내리게 한다.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 이뇨작용 등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오장의 기능이 약하거나 [고혈압]에 좋다.

♠ 구내염 : 서리맞은 가지를 적당한 양을 말려 가루 내어 입안에 뿌린다.

♠ 독버섯을 먹고 중독 되었을 때는 가지를 날로 먹거나 삶아 먹으면 즉석에서 낫는다,

♠ 동상이 걸려 아프고 가려울 때 가지(가지나무) 삶은 물에 동상부위를 담근다.

♠ 식도염 : 가지 뿌리 5 ~ 6g을 1회분으로 달여서 하루 2 ~ 3회씩 2 ~ 3일 복용한다.

♠ 위,십이지장 궤양에는 가지 뿌리 5 ~ 6g을 1회분으로 끓여 하루 2 ~ 3회씩 15일 이상 복용한다.

가지잎을 많이 볶아 가루를 내어 1회에 7g씩 하루 3번 식전에 소금 약간과 술을 탄 온수로 먹는다.

♠ 유방암 : 가지를 말려 태워서 재로 사용 또는 즙을 내어 바르거나 뿌리, 가지 등을 태워 바르며, 삶은 물에 자주 씻는다.

♠ 종기나 유옹(젖앓이=열이나고 오싹오싹춥고 아프다), 장출혈에는 말린 가지를 가루내어 먹거나 알약으로 만들어 먹는다.

성분 함량 : 단백질 1.2g, 지질 0.4g, 탄수화물 6.8g, 칼슘 26mg, 인 45mg, 비타민 a 301.U. 비타민 C 8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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