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적 조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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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조건화(古典的條件化, Classical Conditioning)는 행동주의 심리학의 이론으로, 특정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던 자극(중성자극)이 그 반응을 무조건적으로 이끌어내는 자극(무조건자극)과 반복적으로 연합되면서 그 반응을 유발하게끔 하는 과정을 말한다. 우리에겐 파블로프의 개 실험으로 잘 알려져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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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화
파블로프는 조건화라는 과정을 통해 행동의 수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조건화란 평소 특정한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던 자극(중성자극, Neutral Stimulus : NS)이 무조건적인 반응(무조건반응, UnConditioned Response : UCR)을 이끌어내는 자극(무조건자극, UnConditioned Stimulus : UCS)과 연합하는 과정을 말한다.
조건화가 이루어지면 중성자극은 조건자극(Conditioned Stimulus : CS)이 되어 조건반응(Conditioned Response:CR)을 이끌어낸다. 이 과정을 파블로프의 조건화 실험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조건화 이전
- 개는 음식을 보면 무조건 침을 흘린다.
- 여기서 음식은 무조건자극(UCS)이 되고, 침을 흘리는 반응은 무조건반응(UCR)이 된다.
- 또한 종소리를 들려주면 개는 반응이 없다.
- 여기서 종소리는 어떤 반응도 이끌어내지 못하는 중성자극(NS)이 된다.
- 조건화 과정
- 개에게 음식을 줄 때마다(UCS) 반복적으로 종소리를 같이 들려준다(NS).
- 이 과정을 무조건자극과 중성자극의 연합, 혹은 조건화라고 표현한다.
- 조건화 이후
- 조건화가 된 후에는 중성자극인 종소리(NS)만 들려주어도 침을 흘리게 된다.
- 여기서 조건화 된 후의 종소리는 조건자극(CS)이 되고, 조건화 된 후에 침을 흘리는 반사는 조건반사(CR)가 된다.
이런 고전적 조건화가 일어나는 이유는 어떤 유기체가 조건자극(CS)을 제공받으면 곧이어 무조건자극(UCS)도 함께 제공받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즉, 조건자극을 무조건자극이 제공된다는 신호로 파악한다는 것이다.
고전적 조건화를 실험한 예는 위의 예 말고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Watson&Rayner(1920)는 알버트라는 아이가 흰쥐에게 공포를 느끼도록 하였다. 이 아이는 본래 흰쥐에게 공포를 느끼지 않던 아이였다. 하지만 알버트가 흰쥐에게 다가가거나 만질 때마다 갑작스런 큰 소리를 들려주었고, 결국 알버트는 흰쥐를 무서워하게 되었다.
사람은 원래 갑작스러운 큰 소리에 놀라는 반응을 한다. 여기서 큰 소리는 무조건자극이 되고, 놀라는 반응은 무조건반응이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무서움을 느끼지 않았던 흰쥐(중성자극)와 큰소리(무조건자극)를 지속적으로 연합하면 흰쥐(조건자극)만 보아도 놀라는 반응(조건반응)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또한 고전적 조건화라고 할 수 있다.
이차적 조건화
조건자극은 본래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중성자극이었다. 그러나 조건화가 이루어지고 나면 무조건자극과 같이 반응을 이끌어내게 된다. 이렇게 조건화가 된 자극은 다른 중성자극도 조건화를 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데, 위의 파블로프의 개 실험에서 조건화 된 종소리와 함께 파란 불빛을 보여주면 파란 불빛만 봐도 침을 흘리게 되는 것이다(김영채, 2001).
이런 현상을 이차적 조건화(Second-order Conditioning)이라고 하며 그 이상의 조건화를 삼차적 조건화, 사차적 조건화 등등 고차적 조건화(Higher-order Conditioning)라고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삼차적 조건화 이상은 일어나기 힘들다. 이런 고차적 조건화에서는 조건자극들이 연달아 제공되고, 음식이 제공되지 않아 소거의 과정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소거
소거(Extinction)는 조건화가 풀어져 조건자극이 다시 중성자극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만약 파블로프의 개 실험에서 조건자극인 종소리만 들려주고 계속해서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개는 조건자극인 종소리를 듣고도 침을 흘리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즉, 조건자극과 함께 무조건자극을 계속해서 제공하지 않는다면 조건반응을 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소거가 되었다고 해서 조건반응 자체가 소멸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만약 소거가 일어난 파블로프의 개에게 종소리(조건자극)를 갑자기 제시하면 침(조건반응)을 흘린다. 이런 과정을 자발적 회복(Spontaneous Recovery)이라고 한다. 이 자발적 회복은 학습이 영속적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기도 하는데, 우리가 배운 내용을 잊어버렸다고 해서 두뇌에서 아예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계기에 의해 문득 떠오르기도 하는 것에서 경험하는 것과 같다.
또한 소거가 일어난 파블로프의 개에게 다시 함께 종소리와 음식을 제공한다면 종소리는 중성자극에서 다시 조건자극으로 회복되며 종소리(조건자극)와 음식(무조건자극)의 연결은 더욱 단단해지게 된다.
자극일반화 [
자극일반화(Stimulus Generalization)란, 조건자극과 유사한 다른 자극에 동일한 조건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바로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라는 우리 속담이 가지는 의미와 같다. 갈치구이를 먹다가 목에 가시가 걸린 적이 있는 아이가 식사 때마다 생선을 피하려는 모습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가시가 많지 않거나 씹어먹으면 되는 생선통조림을 우연히 먹은 아이는 다시 생선을 먹을 수 있게 된다. 이런 현상을 변별(Discrimination)이라고 한다.
미각혐오
이렇게 고전적 조건화는 보통 수 차례 반복이 되어야 자극 간의 연합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가르시아 효과(Garcia Effect)라는 것이 있는데, 수 차례 반복을 통한 연합이 아니라 단 한 번의 강렬한 경험으로 바로 조건반응을 일으키게 된 현상을 말한다(Garcia, Kimeldorf & Koelling, 1955). 이는 고전적 조건화의 특이 현상으로 가르시아는 쥐가 쥐약이 들어 있는 음식을 조금 먹고 살아남았을 경우 다시는 같은 종류의 음식을 먹지 않았던 것에서 발견하였다.
이렇게 빨리 조건화 되는 이유는 단 한번의 경험이었지만 생명과 관련이 있는 중요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사람에게도 발생하는데, 특정 음식을 먹고 배앓이를 했던 사람이 다시는 그런 음식을 먹지 않으려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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