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추 ]
밭에서 재배하는 작물로 높이 약 60cm로 풀 전체에 털이 약간 난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달걀 모양 바소꼴로 양 끝이 좁고 톱니가 없다.
여름에 잎겨드랑이에서 흰 꽃이 1개씩 밑을 향해 달리는데, 꽃받침은 녹색이고 끝이 5개로 얕게 갈라진다.
화관은 접시처럼 생겼고 지름 12∼18mm이다.
수술은 5개가 가운데로 모여 달리고 꽃밥은 노란색이다.
열매는 수분이 적은 원뿔 모양 장과로 8∼10월에 익는다.
붉게 익은 열매는 말려서 향신료로 쓰고 관상용·약용(중풍·신경통·동상 등)으로도 쓴다.
잎은 나물로 먹고 풋고추는 조려서 반찬으로 하거나 부각으로 만들어 먹는다.
고추의 매운맛은 캅사이신(C18H27O3N)이라고 하는 염기 성분 때문이며 붉은 색소의 성분은 주로 캅산틴이다.
김치 고추장(컵라면).신고멘(新强麵.사발면).본격 김치(감자스낵).한국풍 김 포테이토 칩(감자 스낵)….최근 일본에서 선보인 식품들로 고추(가루)를 원료로 한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매운 맛에 익숙지 않은 일본인들에게 고추가 최근 인기 폭발이다. 다이어트 효과가 알려지면서 일부 여성들은 고춧가루통을 갖고 다니다가 식사 때마다 꺼내 먹을 정도다.
'고추, 매운 맛의 과학'을 쓴 고베여자대 이와이 가즈오 교수는 "고추는 입맛을 돋우는 단순한 조미료가 아니다"며 "고추의 매운맛 성분은 다이어트.항산화(세포 노화방지).항균(抗菌).진통.스트레스 억제.면역 증강.가려움증 치료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서술했다.
고추의 매운 맛 성분은 태좌(胎座,씨가 붙는 부위)에 주로 있는(과피에도 일부 있다) 캡사이신. 이 성분은 풋고추보다는 빨갛게 익기 직전의 고추에 많다.
최춘언 전 한국식품과학회장은 "고추를 다듬을 때 태좌를 버려서는 안된다"며 "고추의 다이어트 효과는 캡사이신이 지방을 태우기 때문이며 이는 동물실험에서 입증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캡사이신은 체내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데다 식도.위.장을 거쳐 배설될 때까지 자극을 주므로 위장 장애.치질이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지나치게 먹으면 간.신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우리 국민이 평소 먹는 고추의 양(하루 5g 정도)으로 위궤양이 생기는 것은 아니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영양적으로는 비타민A.C가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C는 사과의 40배,귤의 2배에 달한다. 게다가 고추의 비타민C는 캡사이신 덕분에 쉽게 산화되지 않기 때문에 조리하는 동안에도 손실이 적다.
고추를 고를 때는 과피가 두껍고(고춧가루가 많이 나옴, 끝이 뾰족한 것보다 둥근 것이 과피가 두껍고 연하다), 씨가 적으며, 꼭지가 단단히 붙어있는 것이 좋다.
당초(唐椒).번초(蕃椒)라고도 불리는 고추는 남미가 원산지이나 한반도에는 임진왜란 때 일본에서 들어왔다.
◆ 고추의 빨간 빛갈은 캡산친이라는 성분이고 매운맛은 캡사이신이라는 성분인데 0.2 ∼ 0.4% 정도 들어있는 데 매운 맛이 강하게 나타난다.
◆ 고추와 마늘을 섞어 만든 양념은 고추의 캡사이신과 마늘의 알리신이 인데, 고추가루와 날 마늘을 갈아서 섞은 양념은 매운맛, 단맛, 짠맛, 감칠맛 등이 잘 어울려 독특한 맛이 생긴 것이다.
◆ 정신적으로 피로하여 식욕이 떨어질 때라면 소화기관의 자극을 촉진시키는 데는 고추가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나 과잉 섭취는 위궤양 발생이 늘어나고 간기능에도 영향을 준다.
◆ 탈모증에는 고추 10g을 적당히 썰어 약용 알코올 100cc에 담구고, 1주일 정도 지난 후에 머리에 바르고 맛사지 한다.
※ 영양성분 함량 : 단백질 1.3g, 탄수화물 6.4g, 칼슘 13mg, 인 32mg, 철 1.0mg, 비타민 A 1151I.U. B1 0.09mg, B2 0.20mg, C 84mg.
'약초 약재 산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파의 한방적 효능 (0) | 2008.12.14 |
---|---|
결명자 (0) | 2008.12.14 |
천일염 미네랄 (0) | 2008.12.03 |
[ 뽕나무(산뽕나무) ] (0) | 2008.10.06 |
[ 금전초(긴병꽃풀) ] (0) | 2008.10.06 |